VCT 퍼시픽, 韓 젠지·T1의 미션=‘PO 진출하라’[SS시선집중]

김민규 2023. 5. 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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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발로란트e스포츠를 대표하는 DRX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2023에서 6전 전승무패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VCT 퍼시픽에 참가 중인 다른 한국 팀 젠지와 T1은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을까.

이로써 젠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팀 스크릿(3승3패)과 글로벌e스포츠(2승4패)가 남은 세 경기에서 각각 3승씩을 거둔다고 가정하면 세트 득실과 라운드 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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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퍼시픽 리그에 참가 중인 T1 선수단.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대한민국 발로란트e스포츠를 대표하는 DRX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2023에서 6전 전승무패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VCT 퍼시픽에 참가 중인 다른 한국 팀 젠지와 T1은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을까.

시즌 개막과 함께 4연승을 달리며 DRX에 이어 2위를 지켰던 젠지. 그러나 최근 충격의 3연패에 빠지며 4승3패(세트득실 +2)로 순위는 3계단 하락해 5위로 떨어졌다. 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긴장을 늦출 순 없다.

젠지는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VCT 퍼시픽리그 7주차 경기에서 태국의 탈론e스포츠에 세트스코어 0-2로 패배했다. 탈론e스포츠에 덜미를 잡히며 3연패에 빠진 젠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남은 경기의 결과를 지켜보며 수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

최근 연패의 영향 탓일까. 젠지는 경기 초반부터 탈론e스포츠의 공세에 밀렸고 1세트를 8대 13으로 손쉽게 내주고 말았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젠지는 2세트 피스톨라운드를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연이어 다섯 라운드를 내주며 흔들렸고 7대 13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VCT 퍼시픽에 참가 중인 젠지 선수단.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순위도 5위로 추락했다. 이로써 젠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팀 스크릿(3승3패)과 글로벌e스포츠(2승4패)가 남은 세 경기에서 각각 3승씩을 거둔다고 가정하면 세트 득실과 라운드 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젠지로서 오는 12일 페이퍼 렉스, 14일 제타 디비전과의 경기를 모두 승리한 후 다른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셈. 젠지가 8주차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 다른 한국 팀 T1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현재 4승2패로 4위에 올라 있는 T1은 7일 맞붙는 필리핀 팀 시크릿에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6위 팀 시크릿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기 때문. 두 팀은 만난 적이 없지만 최근 경기력을 따져봤을 때 T1의 우세승이 점쳐지고 있다. T1이 DRX에 이어 한국 팀에서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VCT 퍼시픽 정규리그 마지막 주차인 8주차는 플레이오프 돌입 직전 극적인 순위경쟁의 열기를 더하기 위해 ‘슈퍼 위크’로 지정, 12~16일 닷새간 매일 두 경기씩 진행한다. 끝까지 알 수 없는 치열한 경쟁에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쥘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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