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박수예·이혁·심준호·박재홍

박주연 기자 2023. 5. 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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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이 세계 음악계를 이끌어갈 한국인 음악가를 집중 조명하는 새 기획공연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시리즈'를 통해 국내 대표 교향악단으로서 한국 음악가들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세계 무대를 향한 등용문이 되기 위한 뜻 깊은 기획을 지속적으로 확산,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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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KBS교향악단이 세계 음악계를 이끌어갈 한국인 음악가를 집중 조명하는 새 기획공연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오는 6월30일, 7월1일 양일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최된다. 피아니스트 박재홍·이혁,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첼리스트 심준호가 무대에 올라 작곡가 이수연과 김신의 작품을 선보인다.

첫날 공연의 부제는 '열정적인(Passionate)'이다.공연은 작곡가 이수연의 '점과 선으로부터'로 시작된다. '점과 선으로부터'는 추상미술의 대가, 칸딘스키의 '점·선·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이다. 회화적 요소들을 음악이라는 예술 안에서 새로운 어법으로 풀어냈다.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를 거쳐 독일 자브뤼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인 이수연은 같은 작품으로 자브뤼켄 방송 교향악단 관현악 작품 공모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14회 아.창.제 양악 부문에 당선됐다.

당찬 패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피아니스트 이혁이 협연한다.

박수예는 16세에 세계 최연소로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음반을 발매, 세계를 놀라게 한 신예다. 스웨덴 BIS 레이블의 간판 아티스트로서 5장의 인터내셔널 음반을 발매했고, 2021년 발매한 음반 '세기의 여정'은 지난해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올해의 음반' 후보에 올랐다.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인 그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로 KBS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이혁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롱 티보 국제콩쿠르에서 공동 우승을 거머쥐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다.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단조'를 연주한다.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블라디미르 옵친니코프를 사사한 그는 러시아를 비롯해 프랑스 등지에서 폭넓은 음악을 공부했다. 2021년 6년만에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연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해 이름을 알렸다.

'힘있는(Powerful)'이라는 부제의 7월1일 공연에서는 작곡가 김신의 신작 '아침기도(Matins)'가 KBS교향악단의 연주를 통해 세계 초연된다. 김신은 지난해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와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작곡계의 위상을 보여준 작곡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현재 영국 왕립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파워풀한 카리스마로 국내 청중을 매료시킨 첼리스트 심준호와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에 나선다. KBS교향악단 8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는다.

심준호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첼로 수석이다.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와 노르웨이 국립음악원에서 첼리스트 지안 왕을 비롯한 거장들을 사사한 그는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KBS교향악단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그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를 통해 풍부한 표현력으로 첼로의 중후한 음색을 펼친다.

박재홍은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사사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전체 수석으로 입학한 수재다. 2021년 페루초 부조니 국제콩쿠르에서 4개의 특별상과 함께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무대에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를 연주한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시리즈'를 통해 국내 대표 교향악단으로서 한국 음악가들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세계 무대를 향한 등용문이 되기 위한 뜻 깊은 기획을 지속적으로 확산,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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