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 안산에 위치한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TG’ 명칭 바꿔야
지난 1990년 12월 첫 삽을 뜬 서해안고속도로는 전남 무안군과 서울 금천구를 잇는다.
총 연장 336.09㎞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긴 노선이다. 구간 가운데 안산시 상록구 장하동 188-4번지 일원에 ‘서서울 요금소(TG)’가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서서울TG의 위치는 안산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명칭은 ‘서서울TG’로 불리고 있다.
그렇게 명칭을 사용한 시간이 수십년이다.
안산시가 서서울TG의 명칭을 지역에 어울리는 명칭으로 변경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서울’ 중심으로 사용 중인 서서울TG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선정된 명칭을 자체 지명위 심의를 거쳐 한국도로공사에 전달할 방침이다.
수용 여부는 한국도로공사에 달려 있다.
앞서 안산시는 지난 2015년 10월에도 같은 사안을 한국도로공사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또 명칭 변경을 위한 행동에 나선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남의 집 대문에 다른 사람 이름이 새겨진 문패를 달고 있는 격”이라고 말이다. 어찌 보면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서울 중심으로 고착화된 명칭 변경 요구는 당연한 현상인지 모른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도 서울’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관문이어서 이 같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궁색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제라도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기를 기대한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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