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고(故) 강수연 배우의 필름 속 앳된 모습…1주기 추모
오래된 화면 속의 한 앳된 여성.
정면으로 카메라를 또렷하게 응시하고, 성큼성큼 걸어오다가 겸연쩍게 웃어보이기도 합니다.
고(故) 강수연 씨의 미공개 카메라 테스트 영상입니다.
최근 KBS 아카이브 디지털화 과정 중, 드라마 필름 더미 속에서 우연히 발견됐습니다.
1982년도쯤 KBS 별관 앞에서 오디션을 보는 고등학생 강 씨의 모습은 풋풋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집니다.
박준균/kbs 제작기술센터 후반제작부(영상발견자)
이번에 발견한 거 자연스럽게 카메라 테스트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연기하는 모습만 보다가, 좀 더 인간적인 모습의 어린시절의 강수연씨. 그런 모습이 눈에 띄어가지고...
고 강수연 씨는 4살 때 아역 배우로 데뷔해, 50년 가까이 연기 활동을 하며, 한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영화 ‘씨받이’로 1987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1989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일찌감치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강 씨가 급작스런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지 오늘로 1년.
한국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배우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서울 일대에는 추모 영화제가 열렸고, 오늘 열리는 추모 개막식에는 임권택 감독, 김동호 위원장 등 고인과 함께 했던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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