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국립현충원 헌화·참배...현직 총리로서 12년 만

박양수 2023. 5. 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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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전날 기시다 총리가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는 의미에 대해 "한 국가의 정상이 방문국의 현충 시설을 찾아가 그 나라의 역사와 관련한 많은 사람의 삶에 존경의 마음을 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기시다 총리도 한국 역사에서 그런 (현충원에 묻힌) 사람들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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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원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전날 기시다 총리가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는 의미에 대해 "한 국가의 정상이 방문국의 현충 시설을 찾아가 그 나라의 역사와 관련한 많은 사람의 삶에 존경의 마음을 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기시다 총리도 한국 역사에서 그런 (현충원에 묻힌) 사람들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로서 국립현충원을 처음 방문해 참배한 인물은 1983년에 방한한 나카소네 야스히로(1918∼2019)다. 이후 2006년 아베 신조(1954∼2022), 2009년 아소 다로 당시 총리가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헌화, 참배했다. 2010년 방한한 당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대전현충원을 찾아가 참배했다.

12년 전 노다 총리도 한일 정상이 상대국으로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해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이날 기시다 총리와 요코 여사는 현충원으로 입장하다 멈춰 서 '국기에 대한 경례' 구호에 태극기를 향해 허리를 숙여 경례했다.

이어 기시다 내외는 현충탑으로 이동해 분향 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묵념한 뒤 이동했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8일에는 한일의원연맹, 한국경제단체 관계자와 각각 면담을 한 후 낮 12시 15분에 서울공항에서 일본으로 돌아간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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