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현충원 참배...일본 현직 총리로선 12년 만

한 일정을 시작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은 기시다 일본 총리가 남긴 방명록 서명의 모습. 뉴시스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방한 일정을 시작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분향을 하고 있다.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50여 일 만에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나 회담을 갖는다. 뉴시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국립현충원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와 유코(裕子) 여사는 현충원으로 입장하다 멈춰 서 ‘국기에 대한 경례’ 구호에 태극기를 향해 허리를 숙여 경례했다. 태극기 옆에는 일본 국기도 게양됐다. 기시다 내외는 이어 현충탑으로 이동, 내외 모두 분향 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경례한 뒤 묵념했다.

이어 방명록 앞으로 이동하고 미리 준비된 방문 문구에 ‘岸田文雄(기시다 후미오)’ 서명을 써넣었다. 사전 준비된 문구의 내용은 “The Visit of His Excellency Kishida Fumio Prime Minister of Japan To The Republic of Korea May 7, 202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2023년 5월 7일)”이다.

이 자리에는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이 동행했다. 기시다 총리는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한일정상회담에 들어간다.

기시다 총리의 현충원 참배는 실무 방문 형식의 방한 첫 일정이다. 일본 총리가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것은 지난 2011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총리 이후 현직 총리로서는 12년 만이다.

서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