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사업 신속추진 위해 "지자체간 이견 중재 필요"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를 강남·팔당으로 연결 필요
'수륙양용버스'. '리버버스' 실효성 없는 대책 남발 멈춰야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철도망이 구축돼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계 전문가들 역시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조기 착공을 핵심 대책으로 꼽았다.
특히 이들은 지하철 5호선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김포-인천 등 관계 지자체들의 이견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은 5월 2일 오후 김포시민회관에서 '김포골드라인 제대로 된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이 발제를 맡고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이영수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 남동경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방현하 대광위 광역시설정책과장, 이재선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 위원장, 김계순·장윤순 김포시의원이 패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전현우 연구원은 단기 대책으로 '버스전용차로 확보(개화IC~김포공항역)', 중기 대책으로 '공항철도·9호선 8량화'와 '5호선 방화차량기지 연장 및 올림픽대로 정류장 확보', 장기대책으로 '추가 노선 개통 시기에 맞춘 추가 신도시(콤팩트시티) 건설 속도 조절'과 'GTX-D·서울지하철 5호선·인천도시철도 등으로 분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유정훈 교수는 "5호선 연장과 관련해 지자체 갈등 때문에 지연이 생기고 있는 만큼, 대광위가 직권으로 중재해준다면 시민들이 지지할 것"이라며 대광위가 중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남동경 경기도 국장은 "5호선 김포연장이 제4차국가철도망계획에 추가반영사업으로 선정돼 있지만 지자체 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계속되는 사고를 방치한다면 인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드라인 승객 중 9호선을 이용하는 비율이 60%에 달하고, 9호선 혼잡률도 상당히 우려되는 수준인 만큼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를 강남·팔당으로 연결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경기도에서 GTX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현하 국토부 과장은 '김포대로 차로 확장', '버스전용차로 단속 등 효율 제고', '철도운영 효율화를 통한 증차효과', '버스 시·종점 다변화를 통한 교통수요 분산' 등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포골드라인의 경우 교통편익 계산 시 금액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안전 등의 편익이 존재한다고 보고 5호선 연장에 대해 예타 면제 방향으로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장윤순 김포시의원은 "골드라인 수요 분산 대안으로 떠오른 '수륙양용버스'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며 "검증도 되지 않은 주먹구구식 대책을 남발하다 비판에 직면하자, 서울시는 리버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현실성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지적했다.
김계순 시의원은 "국토부, 서울시, 경기도 등에서 수많은 대책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는데, 정작 김포시는 상황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포시의회와 국회의원을 배제한 채 김포시장 단독으로 대외적 협상을 진행하는 기형적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자유토론에서 박상혁 의원은 "그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5호선 연장과 관련한 지자체 협의 시한을 정해서 마무리 짓고 예타 면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는데, 최근 안타까운 사고 이후에야 더 많은 공감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기에 책임 있는 기관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김주영 의원은 "올해만 닷새에 한 번꼴로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골드라인 혼잡은 김포시민들에게 재난 수준"이라면서 "도시철도의 혼잡률 관리계획을 필수적으로 추진토록 하는 '도시철도법 개정안'을 오늘 대표발의했는데, 국회에서도 김포시민들의 교통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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