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연휴 마지막 날…전주한옥마을 봄 나들이객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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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한옥마을 구경 왔어요."
연휴 마지막 날인 7일 전북 전주한옥마을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전주한옥마을 인근 도로는 정체된 차량으로 가득찼다.
가족과 연인, 친구 등 무리지은 나들이객들은 비오는 한옥마을 거리를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웃음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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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봄비 내리는 한옥마을 구경 왔어요."
연휴 마지막 날인 7일 전북 전주한옥마을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전주한옥마을 인근 도로는 정체된 차량으로 가득찼다. 이 차량 행렬은 공용주차장 입구까지 길게 이어져 몰린 인파를 짐작케 했다. 주차장 안쪽에서는 차 댈 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는 차량들도 눈에 들어왔다.
점심시간을 맞은 유명 음식점들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이 뒤엉켜 있는 모습도 보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황모씨(33·익산시)는 "예전에는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쉽게도 음식을 먹지 못하고 돌아갔었다"며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길래 그 맛이 궁금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지만 포근한 기온에 나들이객들의 옷차림도 제법 가벼운 모습이었다.
태조 어진을 모신 경기전과 인근은 알록달록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형형색색 우산을 든 관광객들이 거리를 수놓았다.
가족과 연인, 친구 등 무리지은 나들이객들은 비오는 한옥마을 거리를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웃음 꽃을 피웠다. 우비와 장화를 착용한 채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초등학생 딸과 나온 서모씨(43)는 "어린이날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 아이에게 내심 미안했다"며 "오늘은 비도 적당히 오고 좋아하는 아이 모습을 보니 나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전북지역에 내리던 비는 오후를 기점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 한낮 기온은 13~17도 분포를 보였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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