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설탕 가격 11년 6개월 만에 최고…슈거플레이션 우려

세계 설탕 가격이 1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4월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49.4로 지난 1월에 비해 27.9% 올랐습니다.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입니다.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 1월 116.8에서 2월 125.2, 3월 127.0, 지난달 149.4로 매달 상승했습니다.

대표 사탕수수 생산지인 브라질의 생산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인도와 중국의 설탕 생산량 감소가 가격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수입단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설탕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등 가격이 덩달아 오르는 슈거플레이션이 촉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jess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