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버핏 “AI는 원자폭탄 같아, 인간 지능 못 넘는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6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버핏은 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AI와 관련된 질문들에 이 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AI가 세상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날이 올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렇다고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AI는 농담을 할 줄 모른다”며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사람을 대체하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컨대 아지트 자인 버크셔 부회장(버핏의 후계자 중 하나)을 대체하는 AI는 없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챗GPT를 원자폭탄에 비교했다. 버핏은 “AI기술의 잠재적 위험은 원자폭탄 개발과 매우 유사하다”며 “원자폭탄 개발은 기술적 관점에서 엄청난 진보였지만, 피해역시 엄청났다”고 했다. 사람들은 신기술을 받아들이지만, 기술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변화시키진 못한다는 것이다.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역시 개인적으로 AI기술에 대한 일부 과도한 기대를 회의적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80억 7000만 달러(약 10조 7000억원)를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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