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운영' 카넬로 알바레스 59번째 승리…12년 만에 고향 복귀전 완승

이교덕 기자 2023. 5. 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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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 카넬로 알바레스(32, 멕시코)가 12년 만에 고향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돌아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7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WBA(슈퍼)·WBC·IBF·WBO 슈퍼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존 라이더(34, 영국)에게 1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120-107,118-109,118-109)을 거뒀다.

적지 않은 경험을 쌓고 있던 라이더지만, 알바레스는 차원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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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32, 멕시코)가 12년 만에 고향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돌아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7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WBA(슈퍼)·WBC·IBF·WBO 슈퍼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존 라이더(34, 영국)에게 1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120-107,118-109,118-109)을 거뒀다.

알바레스는 과달라하라에서 경험을 쌓고 세계적인 복서로 성장했다. 2011년 6월 라이언 로즈를 12라운드 TKO승을 거둔 것이 고향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

12년 만에 과달라하라에서 팬들을 만난 알바레스는 초심으로 돌아간 듯 깨끗하게 면도를 하고 링에 올랐다. 그러나 실력은 세계 복싱 파운드 포 파운드 최강으로 꼽힐 만큼 성장해 있었다. 등장할 때 쓰고 나온 왕관이 잘 어울렸다.

알바레스는 가드를 바짝 올리고 라이더의 무게 실린 펀치를 막아 내면서 날카로운 왼손 잽과 과감한 보디블로로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라이더는 왼손잡이로 37전 32승(18KO) 5패 전적을 쌓은 베테랑. WBA(슈퍼) 슈퍼미들급 잠정 챔피언을 지냈고, 현재 WBO 슈퍼미들급 잠정 챔피언에 올라 있었다.

적지 않은 경험을 쌓고 있던 라이더지만, 알바레스는 차원이 달랐다. 잽이 너무 빨라 대응하기 힘들었다. 가드를 뚫고 들어오는 펀치에 당황했다. 3라운드부터 코에서 피를 흘려 얼굴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알바레스는 링 중앙을 점유하고 압박의 강도를 계속 높였고 5라운드 드디어 첫 다운을 빼앗았다. 왼손 잽에 이은, 죽창 같은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라이더의 얼굴에 꽂았다. 워낙 깔끔한 정타라 라이더가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라이더는 코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기가 꺾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스피드 차이가 컸다. 알바레스의 잽과 스트레이트를 막아 내기 힘들었다. 8라운드 종료 직전 알바레스의 오른손 훅을 맞고 또다시 벌러덩 누웠다.

라이더는 이판사판이었다. 9라운드 가드를 내리고 난타전을 유도했다. 정타를 맞고 비틀거리면서도 싸워 보자가 알바레스에게 손짓해 도발했다.

끝까지 역전을 노리는 라이더의 투지에 알바레스는 서두르지 않았다. 10라운드부터는 점수를 지키는 운영으로 승리의 도장을 찍었다. 가드를 단단히 하고 방심하지 않았다.

알바레스는 2005년 프로로 데뷔해 2013년 4월까지 42승 1무 무패 전적을 자랑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노련한 플로이드 메이웨더에게 판정패하고 라이트미들급 타이틀을 빼앗겼다.

프로 첫 패배는 약이 됐다. 이후 15승 1무 무패를 기록하고 미들급에 이어 슈퍼미들급 챔피언이 됐다.

지난 5월 라이트헤비급까지 도전했다가 챔피언 드미트리 비볼에게 판정으로 져 생애 두 번째 패배를 맛본 알바레스는 지난해 9월 골로프킨과 3차전(상대 전적 2승 1무)에서 판정승하고 건재를 자랑했다.

이날 승리로 알바레스는 프로 전적 59승 2무 2패를 쌓았다. 다시 비볼에게 도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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