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능 대표 “14년 B2B 노하우로 B2C 시장서 지속 성장 담보한다”

안수민 2023. 5. 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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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능 에스씨지솔루션즈 대표

“올해 매출 목표는 3500억원입니다. 현재 시장 경제 예측이 녹록하지 않습니다. 지난 1분기 목표는 나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저성장·역성장을 고민하는 상당수 기업과 마찬가지로 매 분기 큰 난관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외장하드·전자칠판·기업용 네트워크·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큰 성과를 내려고 합니다.”

남성능 에스씨지솔루션즈 대표는 “그동안 잘했던 기업간거래(B2B) 영역은 더 투자하고 다져서 제2의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대표는 특히, 자체 A/S센터와 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e커머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기업·소비자거래(B2C) 시장을 확대하고 확보한 지역거점을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B2C 시장에서 사업적으로 할 일이 무궁무진하고 올해 씨게이트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등 그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14년간 축적한 B2B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씨지솔루션즈는 2009년 창립한 서울도시가스그룹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이다.

-수장으로서 경영 철학은.

▲사훈이 정직, 신의, 사랑이다. 사훈처럼 정직과 신의를 기반으로 한 투명한 경영을 기본 철학으로 삼고 있다. 더불어 직원들한테 항상 ‘ABCDE’ 다섯 가지 원칙을 주문하고 있다. 명확한 목표(Aim), 기본에 충실(Basic), 변화와 도전(Change&Challenge), 차별화 전략(Differentiation), 윤리 경영(Ethics) 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기업 대상 B2B 사업이 많다. 더 큰 성장을 위해선 B2C 사업을 더욱 성장시켜야만 한다. B2B와 B2C 사업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국내 유일의 IT 서비스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틀을 완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 영역을 소개하면.

▲서울도시가스그룹 IT 전문기업으로서 2009년 설립 이후 글로벌 솔루션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외 법인과 협업 또는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하는 상황이다.

우선 사업영역은 IT사업, 신재생 에너지사업, 종합관리사업, 도시가스 고객지원사업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IT사업 부문에선 델테크놀로지스, 씨게이트, 아리스타네트웍스, 벤큐 등 글로벌 IT 벤더 총판사로 엔터프라이즈부터 클라이언트 제품까지 다양한 IT 솔루션을 다룬다. 또 4년 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해 글로벌 태양광 셀·모듈 제조사의 공식 총판·파트너사로 태양광 PV 모듈을 공급하면서 시장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그룹 관계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동산시설·전기차 시공 관리를 포함한 종합관리사업과 도시가스 관련 공사·자원관리, 고객 대응을 위한 고객센터·콜센터 운영 등 도시가스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매출 규모를 설명하면.

▲2022년 매출은 3092억원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25%를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13년째 유지하고 있다.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중요한 경영 전환점에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에 진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덕분이다.

전체 매출에서 대외 사업 매출이 약 25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을 차지할 정도로 대외 사업 비중이 높다. 그룹 매출에 의존하는 대형 IT서비스 기업과 달리 그룹 의존도를 낮추고 대외 사업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힘썼다. IT 역량과 마케팅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빠른 성장률을 이어가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초창기엔 대외 사업에서 적자도 나고 굉장히 힘든 역경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과감한 투자를 지속했다. 기존 사업 유지와 더불어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을 선행적으로 발굴하고 개척해나간 것이 주효했다.

기업 중심의 시장에 역점을 두었던 IT 솔루션 사업 역시 기업 시장과 컨슈머 시장의 적절한 밸런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다루는 사업 제품군을 중첩없이 구성해 최상의 밸런스를 맞추고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노력해왔다.

또한 1200개 이상의 파트너 그리고 글로벌 벤더와 탄탄한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적극적인 지사 설립을 통해 고객에 유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 조직 역량도 성숙하면서 매출 성장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B2B 분야에서 B2C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 이유는.

▲그동안 B2B 인프라를 갖추는 데 역점을 뒀다면 작년부터 B2C 인프라를 갖추는 데 투자의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컨슈머 시장인 B2C 영역에 진출해 기업 지속 성장을 담보하기 위함이다. 기존 B2B 사업을 통해 탄탄하게 확보한 총판사업 인프라와 유통판매망을 통해 기존 B2B 고객 중심에서 벗어나 B2C 고객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보자는 요구가 강하게 작용했다.

글로벌 벤더인 씨게이트가 B2C 사업에서 큰 성장 동력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HDD, SSD, EDS 등 씨게이트의 컨슈머용 제품부터 기업용 제품까지 공급하고 있다. 최근 외장하드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씨게이트 전 제품군을 공급함으로써 기업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남성능 에스씨지솔루션즈 대표

B2C 중심인 씨게이트는 B2B 고객을 확대하고 에스씨솔루션즈는 B2B에서 B2C로 고객을 확대하는 등 양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는 기반이 성숙 됐고 이를 통해 윈윈하는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 B2C 사업 활성화를 위해 e커머스, 대형 쇼핑몰 등 컨슈머 전문 파트너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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