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고, 전국종별배구 남고부 4연패 ‘코트 평정’
윤서진, MVP 기쁨 두배…김장빈 감독, 지도자상
고교배구 ‘최강’ 수원 수성고가 제78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김장빈 감독·신희섭 코치가 이끄는 수성고는 7일 충북 제천어울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전서 아포짓 스파이커 이용재와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의 활약을 앞세워 경북체고에 3대0(25-15 25-20 25-19) 완승을 거두고 4년 연속 종별대회 코트를 평정했다.
이로써 수성고는 지난 4월 태백산배 중·고대회에 이어 20여일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수집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전날 순천제일고와의 4강서 풀세트 접전을 펼쳐 체력 소모가 많았던 수성고는 예상을 뒤엎고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이용재의 공격 성공과 블로킹으로 기선을 잡은 뒤 윤서진, 윤하준이 왼쪽서 맹활약하고 이용재가 오른쪽을 책임지며 시종 리드한 끝에 25-15로 잡았다.
하지만 2세는 양상이 달랐다. 이우진, 최진우 좌우 쌍포의 공격이 살아난 경북체고와 초반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수성고는 상대의 연속 범실과 이용재의 블로킹 성공으로 11-9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2~3점 차 리드를 지켜가던 수성고는 윤서진, 이용재의 좌우 공격에 윤하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5-20으로 세트를 추가해 완승을 예고했다.
3세트서도 초반 접전을 이어간 수성고는 임인규의 서브 때 윤서진이 연속 직접 강타와 푸제의 블로킹 성공으로 10-6으로 앞섰다. 이후 이동윤이 연속 3득점으로 분전한 경북체고에 16-15, 1점 차로 쫓겼으나 윤서진,이용재 쌍포가 위력을 떨치며 25-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수성고 우승의 주역인 윤서진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강창호는 세터상, 양승민은 리베로상을 받았고, 김장빈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장빈 수성고 감독은 “예선부터 준결승전까지 강팀들을 상대로 매 경기 힘들었는데 오늘 결승전은 객관적인 기량 차이가 있어서 부담감 없이 편안하게 경기한 것이 승리 요인으로 생각한다”라며 “4년 연속 종별대회 정상에 오르게 돼 기쁘다. 앞으로 열릴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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