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생각의 힘, 우리 아이의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다

칼럼니스트 김은정 2023. 5. 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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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다양화되고 넓어지면서 문자 언어로 소통하고 개인의 글쓰기 능력을 드러내야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 살아갈 시대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 내지는 생각의 중요성은 여전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

글의 재미와 흥미 요소 그리고 창의적인 생각이 되는가에 아이디어 양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우리 아이들의 창의적인 생각은 더 힘을 가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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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독서교육] 챗 GPT 시대에도 중요한 창의적인 힘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다양화되고 넓어지면서 문자 언어로 소통하고 개인의 글쓰기 능력을 드러내야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좋은 글의 공통점은 재미와 흥미를 갖춤과 동시에 오류나 비약이 없다. 설득력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글이다. 이러한 좋을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독서를 통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 살아갈 시대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 내지는 생각의 중요성은 여전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이디어 활동을 하는 아이의 모습. ⓒ김은정

◇ 첫걸음은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브레인스토밍을 활용하는 것이다. 비교적 아이와 쉽게 시작할 수 있는데, 일정한 시간 동안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종이에 적어가면 된다. 브레인스토밍은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목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평가는 배제한다. 아이와 함께 글이나 글로 표현한다면, 막연히 종이에 작성하기보다는 리스트를 만들거나 비슷한 것끼리 묶고 제목을 달면 더 효과적이다.

◇ 리스트 만들기(Listing)

리스트를 만들 때는 읽은 책에서 찾은 흥미로운 소재, 독특한 이야기, 통찰력 있는 내용을 많이 모으면 좋다. 글의 재미와 흥미 요소 그리고 창의적인 생각이 되는가에 아이디어 양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비슷한 것끼리 묶기(Grouping)

리스트 중에 비슷한 것끼리 묶는 그룹핑은 같은 리스트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묶을 수 있다. 묶는 일은 생각하는 사람의 아이디어가 반영되는 일이다.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묶을 때에는 분명 의도가 있다. 생각하는 사람이 어떤 개념과 의도를 가졌는지가 그룹핑 과정에서 드러난다. 부모는 리스트의 아이디어를 묶을 때, 아이에게 지지와 격려, 칭찬을 해주면 좋다.

◇ 묶음에 제목 달기(Titling)

그룹으로 묶는 것에 제목을 다는 작업인 타이틀링은 생각의 덩어리에 작은 이름표를 붙이는 일이다. 아이와 함께 제목을 붙이면 하나의 주제에 대한 생각이 몇 가지로 분류되거나, 한 덩어리로 만들어진다.

브레인스토밍 외에도 하나의 발상을 확장해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인 만다라트(Mandal-Art) 기법과 마음속에 지도를 그리듯이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방법인 마인드 맵(mind map)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마인드 매핑(mind mapping)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생성된 아이디어를 유사한 단어 내지는 그림끼리 분류하면서 내용을 정리하는 방법이다. 이때 단어와 그림들 중에서 키워드를 찾아 이를 중심으로 다른 단어와 그림들을 연결하면 된다.

하루가 다르게 디지털 환경에서의 리터러시가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에 큰 몫을 하는 챗 GPT는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답을 지식 변형과 지식창출 글쓰기로 잘 작성하지만, 딥러닝에 기반해 잘못된 정보를 조합할 우려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우리 아이들의 창의적인 생각은 더 힘을 가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칼럼니스트 김은정은 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문학박사, 문학평론가로 경성대학교 창의인재대학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는 「스토리텔링의 이해와 활용」, 「문학과 인간」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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