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총리로는 12년 만에 현충원 방문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5. 7. 12:5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방문을 택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국립현충원은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전사자 등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곳이다.
기시다 총리는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를 비롯해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과 함께 엄중한 분위기 속에 한국의 순국선열을 향해 참배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현충원 참배와 관련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 이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관례”라며 “기시다 총리로선 ‘셔틀 외교’를 재개한다는 자세를 한국 측에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4일 보도한 바 있다.
일본 총리로서 처음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인물은 1983년 나카소네 야스히로(1918∼2019)다. 나카소네는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1박 2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다. 8일에는 한일의원연맹, 한국경제단체 관계자와 각각 면담한 후 낮 12시 15분에 서울공항에서 일본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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