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지금이 가장 싸다" 맨유 가장 적극적...매과이어 내쫓고 KIM 세운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원하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기존 중앙 수비수를 처분하고 김민재를 영입할 계획”이라면서 “김민재는 맨유 장바구니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한 기존 수비수는 해리 매과이어다. 매과이어는 최근 수년간 치명적인 실책을 자주 범해 날선 비판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도 “나폴리는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축제 분위기다. 하지만 맨유가 나폴리의 축제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 김민재를 데려가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5일(한국시간)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는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80에 도달한다. 남은 5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33년 만의 우승이다. 나폴리는 지난 1989-90시즌 세리에A 우승 이후 처음으로 이탈리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랜 세월 한이 있던 나폴리 원정 팬들은 우디네세전 종료 휘슬과 동시에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김민재는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인 채 우승을 즐겼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입단한 지 1년밖에 안 됐다. 그럼에도 이적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는데, 이는 7월 1일부터 15일간 유효한 조항이다. 다른 팀이 6000만 유로(약 870억원)를 지불하면 김민재와 협상할 수 있다는 내용의 바이아웃 조항이다.
다른 팀에겐 큰돈일 수 있다. 하지만 메가클럽 맨유로선 6000만 유로가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세리에A 우승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를 즉시 전력감으로 쓸 계획이라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은 영입이다.
김민재 이적 가능성은 나폴리 동료들도 인지하고 있다. 나폴리 주장 지오반니 디 로렌초는 우승을 확정하고 선수단을 향해 “우리 중 누군가는 팀을 떠날 수 있고, 팀에 남을 수 있다”면서 일부 동료들과의 작별을 암시했다. 이어 “이번 시즌 우승은 우리 모두의 업적이다. 영원히 잊지 말자”고 외쳤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나폴리]-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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