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와 우주로 갈 위성 8기…기후변화·우주날씨 관측
[앵커]
누리호 3차 발사의 핵심은 실제 임무가 부여된 위성들이 탑재된다는 겁니다.
모두 8기가 실리는데, 각각 기후변화와 우주날씨 관측은 물론, 우주 관련 기술 검증 역할을 맡습니다.
어떤 위성들이 실리는지 배삼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의 주인공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입니다.
지상 550km 우주에서 지구를 하루 15바퀴씩 돌며 지구 해수면과 산림 등의 변화를 관측하는 게 임무입니다.
레이더 신호를 통한 영상 관측이라 악천후에도 지상관측이 가능한데, 재해나 재난, 국토·해양 관리 등에 활용됩니다.
이 위성은 전력 사용량이 많아, 태양전지 충전을 위해 24시간 태양을 바라보는 궤도를 돌게 됩니다.
<장태성 /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사업단장> "전지구에 걸친 방사선량 지도를 작성하고, 우주방사선 변화와 우주환경 연구하는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태양풍과 지구 자기장 등 우주날씨 관측위성 도요샛 4기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공동연구를 제안했습니다.
1개당 무게가 10㎏에 불과한 나노급 위성인데, 세계 최초로 종대와 횡대로 편대비행에 나섭니다.
<이재진 /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자유롭게 궤도가 바뀌더라도 과학관측 임무를 계속 할 수 있고요. 4기가 모두 고장날 때까지 운용할 계획입니다."
우주기술 확보를 위한 민간기업 위성 3기도 실립니다.
지구관측과 우주방사능 측정, 편광 데이터를 통한 기상관측, 자세제어 등을 검증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해외 발사체 이용시 비용 수십억원이 드는데, 무료 탑승 기회를 얻은 겁니다.
<박응식 /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여러 기관들이 공모를 했었고, 가장 현실성 있고, 공공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임무위주로 선정했습니다."
당장 이번주에는 누리호 3단부에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7기의 큐브위성이 차례로 조립될 예정입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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