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루니 제치고 EPL 단독 득점 2위
‘캡틴’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3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승리한 토트넘에서 주목받은 것은 케인의 득점 기록이었다.
케인은 이날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 측면에서 파고드는 팀 동료인 페드로 포로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한 뒤 돌려받은 크로스로 헤더골을 넣었다.
케인이 이번 시즌 기록한 26번째 득점이었다. 예년 같으면 득점왕이 당연한 흐름이다. 전년도 득점왕은 23골(손흥민·무함마드 살라흐)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35골)을 작성한 터라 압도적인 2위로 만족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인은 또 다른 기록을 향해선 의미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 그가 EPL 317경기 만에 209골을 기록해 은퇴한 웨인 루니(491경기 208골)를 제치고 EPL 통산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케인은 지난 3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이탈리아를 상대로 A매치 통산 54번째 골을 터뜨려 루니를 제치고 최다골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케인은 이제 EPL 통산 득점 1위도 바라보고 있다. 그의 앞에는 441경기에서 260골을 넣은 살아있는 전설 앨런 시어러가 버티고 있다. 케인이 경기당 평균 0.66골을 넣으면서 시어러(0.59골)보다 빠른 득점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1993년생인 케인이 아직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는 터라 2~3시즌 내로 새 기록 달성을 얼마든지 가능하다.
케인의 기록 달성에선 EPL 잔류라는 변수가 남아있다. 케인이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재계약 혹은 EPL 내 이적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기록 달성은 포기해야 한다. 케인이 자신의 신기록 도전과 함께 우승컵이라는 두 토끼를 바란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독일의 ‘빌트’가 지난 4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과 접촉했지만 EPL에 남고 싶어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는 점에서 EPL 잔류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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