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화계의 별' 강수연, 오늘(7일) 1주기…그리운 '원조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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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지 1주기를 맞아 영화계에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강수연은 지난해 5월 7일 세상을 떠났다.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강수연 선배가 현장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다. 타인에 폐 끼치는 걸 굉장히 싫어하셨는데, '정이'라는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모든 걸 다 마무리하고 가셨다는 게 선배의 평소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 거 같았다"고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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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고(故)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지 1주기를 맞아 영화계에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강수연은 지난해 5월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고인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뇌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1969년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고래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으로 인기를 얻어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고인의 유작은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다. 영화 '주리'(2013)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강수연은 극 중 정이의 뇌 복제 실험을 담당한 크로노이드 연구소 팀장 서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강수연 선배가 현장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다. 타인에 폐 끼치는 걸 굉장히 싫어하셨는데, '정이'라는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모든 걸 다 마무리하고 가셨다는 게 선배의 평소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 거 같았다"고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강수연의 1주기를 맞아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열린다. 강수연이 출연한 영화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아제 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송어'(1999), '주리', '정이' 등 총 8편을 만나볼 수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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