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윤 대통령과 솔직한 의견 교환할 것”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에서 출발하기 전 이번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신뢰 관계에 근거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은 북핵 대응 등 안보와 경제 협력이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일본 총리가 부인 유코 여사와 함께 오늘 아침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출국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오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신뢰 관계에 근거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보와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한일 간 정부 대화가 재개됐다고 언급하고 "이런 흐름을 한층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따른 한일,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반도체 공급망 확대 등 경제안보 협력 문제도 함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어제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명회에서 "한일 두 정상이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과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을 다양한 국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언급하며 이번 방한이 지난 3월 두 정상의 셔틀 외교 재개 합의에 따른 12년 만의 양자 방문임을 강조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역시 지난 3월 정상회담 때는 기시다 총리가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고만 밝혔지만, 이번 방한에서 과거사와 관련해 어떤 진전된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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