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정상회담…12년 만의 ‘셔틀외교’ 재개

우한솔 2023. 5. 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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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한일 정상이 양국을 오가며 만나는 이른바 '셔틀외교'로는 12년 만의, 일본 총리의 방한입니다.

용산 대통령실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우한솔 기자, 기시다 총리, 방한 일정이 1박 2일이죠?

한국에 도착했나요?

[기자]

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조금 전 성남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건 지난 2018년 아베 당시 총리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이후 4년 만이고, 한일 정상의 양자 회담, 이른바 '셔틀외교'로는 12년 만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방한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을 예정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후 이곳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정상회담을 갖습니다.

공식환영식에 이어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으로 정상회담을 마치면, 공동기자회견을 열어서 양국 정상이 직접 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 방일 때 기시다 총리 부부 초청으로 만찬과 친교행사가 있었던 것처럼, 오늘 저녁에는 정상 만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만찬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리는 걸로 알졌습니다.

[앵커]

양국 간에 예민한 현안들이 꽤 있는데, 어떤 의제들이 주로 논의될까요?

[기자]

대통령실은 일단 북핵 대응을 위한 안보 현안, 또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인적 교류와 문화 협력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과거사와 관련한 이른바 '성의있는 호응', 나올지 여붑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 내 상황 등을 고려하면, 기시다 총리가 전향적인 언급을 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지만,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는 발언 이상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습니다.

이 밖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우리 전문가의 별도 조사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수산물 수입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거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안영아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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