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평가한 尹정부 1년 "노동 정책? 43점도 아까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직장인 절반이 현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 "사용자에 관대하고 노동자에겐 가혹하다"고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사무금융우분투재단와 함께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월 3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현 정부의 노동 정책이 '사용자와 노동자에 모두 공정하다'는 답변은 단 2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가 인상으로 임금 감소 체감 물음엔 90%가 '동의'
직장갑질119 "직장인 위한 정책 펼쳐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직장인 절반이 현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 "사용자에 관대하고 노동자에겐 가혹하다"고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사무금융우분투재단와 함께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월 3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현 정부의 노동 정책이 '사용자와 노동자에 모두 공정하다'는 답변은 단 2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반면, '사용자에 관대하고 노동자에 가혹하다'는 문항엔 과반(50.5%)이 넘게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을 대상으로 윤 정부의 노동 일자리 정책에 대한 점수를 매겨본 결과 100점 만점 중 평균 42.8점으로 중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다. 41점에서 60점 사이가 3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최하 점수 구간인 0-20점이 273명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81점~100점의 가장 높은 점수 구간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단 4.8% 였다.
이러한 결과에 응답자 중 한 명은 지난 3월 SNS를 통한 주관식 응답에서 "윤석열 정부는 52시간을 유연화하고 사용자랑 합의해 더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하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합의를 보고 일하게 될까"라며 "불법파견 근무는 아마 우리 회사 말고도 많을 것.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의 실태"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90%가 넘는 응답자는 물가가 오르면서 사실상 임금이 감소했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한 응답자는 단 9.2%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응답자는 지난 4월 주관식 답변을 통해 "하루 당직비가 4만 원이다.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것이 맞나 싶다"며 "포괄임금제라고 주말·공휴일 근무를 시키는 데 문제가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포괄임금제 금지 및 출퇴근 기록 의무화로 공짜 야근을 없애고 최저 임금을 인상해 물가 인상으로 인한 생활고를 해결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윤석열 정부는 직장인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da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스펙 품앗이' 활용된 태영호실…외국大 입시용 추천서
- "결혼 미루고, 4년간 지옥이었다"…전세사기 피해자의 '눈물'
- 우즈 前애인 "우즈로부터 성추행 당해…비밀 유지도 강요"
- 13층 불난리에…혼자 사는 할머니 업고 뛴 경찰관 '훈훈'
- 日기상청, 지진 지도서 '독도 일본땅' 표기에 서경덕 항의
- 이재명 '대장동 재판' 11일 시작…'사법리스크' 치솟는다
- "대세가 된 전기차"…이제는 성능보다 안전
-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英 찰스3세의 과제
- 평택서 美 F-16 논밭에 추락…조종사 탈출, 인명피해 없어
- 김남국, '코인 의혹' 해명 "한동훈 檢작품…정치생명 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