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바흐무트 철수" 재확인…러, 공격→방어 전환?

김예슬 기자 2023. 5. 7.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민간용병조직 바그너그룹(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가 탄약을 보충해 주지 않는다며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프리고진은 지난 5일에도 텔레그램에 전사자가 속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하며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탄약 보급을 호소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 국방부가 곧 있을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대비해 바흐무트를 뒷순위로 밀어뒀다는 분석을 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국방부, 우크라 반격 대비해 바흐무트 뒷순위"
3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최전방 도시 바흐무트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지켜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 2023.05.03/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 민간용병조직 바그너그룹(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가 탄약을 보충해 주지 않는다며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대공세에 대비해 공격에서 방어로 작전을 변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오디오 메시지에서 "오늘까지 아무도 탄약을 제공하기 위해 오지 않았다"며 "우리는 탄약이 없었고, 약 10개월 동안 도시 근처에서 더 이상의 공격을 추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병사가 죽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10일부터 철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적은 대포, 탄약을 아끼지 않는다"며 "다양한 외제 장갑차와 드론이 등장했다. 적은 장비를 잘 갖추고, 훈련을 잘 받고 저항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불타오르고 있다"며 탄약 보급을 재차 요구했다.

프리고진은 지난 5일에도 텔레그램에 전사자가 속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하며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탄약 보급을 호소했다. 그는 영상에서 "탄약이 70% 부족하다"며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게라시모프(총참모장)! XXXXXX 탄약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며 소리쳤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 국방부가 곧 있을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대비해 바흐무트를 뒷순위로 밀어뒀다는 분석을 내놨다.

앞서 ISW는 "최근 프리고진이 보여준 절박함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흐무트의 우선순위를 낮추고, 작전 초점을 다른 곳으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크림반도와 도네츠크 주변 등 국지적인 지역을 제외하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격 작전을 중단했다"며 "이는 전면적인 방어로의 전환을 의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또 이러한 전환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전선의 여러 부분에서 성공적으로 반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결론지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