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동차 미래를 만나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전기차' 열정

제주=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2023. 5. 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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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 산업에 맞춰 매일 골똘히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도전적인 실험 정신으로 K-전기차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진단기술센터 홍영선 센터장은 "전기차에 대한 각종 검사, 진단·정비, 수명예측 및 유지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센터가 확보한 전기차 생애주기 DB를 바탕으로 향후 수소전기차 주요부품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등 미래 자동차 산업구조로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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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 방문
전기차센터, 통합 유지보수 플랫폼 구축
전기차 유지·보수 "A부터 Z까지"
최첨단 장비·DB로 기업 지원·교육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미래 자동차 산업에 맞춰 매일 골똘히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도전적인 실험 정신으로 K-전기차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에 마련된 전기차진단기술센터다.

지난 3일 방문한 생기원 제주본부는 K-전기차의 미래가 압축돼 있었다. 이곳의 전기차진단기술센터는 지난 2020년 4월 국·도비 190억원이 투입된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실증기반 구축사업'으로 각종 장비부터 전기차 고장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정비기술 보급과 기업지원 등 애프터마켓 창출에 필요한 통합 유지보수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전기차의 전비 측정 및 분석, 주행 재현을 통한 전기차의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현재까지 구축된 장비는 △전기차 주행재현장비 △배터리 모듈·팩 성능평가 시스템 △실주행 전기차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 △실험용 전기차 △내폭형 환경챔버 △안전성 및 신뢰성 평가 장비 등 총 29종이다.

구축된 장비를 활용해 전기차와 주요 전장품의 생애주기 특성과 고장 DB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진단과 PHM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PHM 기술은 전기차 정비, 주행 특성, 모터 효율, 전력변환 효율, 배터리 용량, 배터리 내부저항, 배터리 효율, 배터리 임피던스 등을 분석해 전기차의 고장 원인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구축 장비를 활용한 기업 지원과 정비기술 보급사업도 활발하다. 센터는 그간 총 18차례에 걸쳐 246명에게 전기차 정비와 안전관리기술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는 전기차 실주행 데이터 모니터링 기술, 고장진단 분석기술, 리퍼비시(재정비) 제품 등 전기차 전·후방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 차량을 들어 올려 전기차 하부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그 결과 센터에서는 주행 전기차의 방대한 시험데이터를 수집하고, 주요 전장품 분석을 위한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등 실차와 부품의 성능평가·진단을 위한 빅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주행차량 200여대의 실시간 주행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등 2TB 분량의 데이터를 수집해 진단기술과 PHM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및 주요 전장품의 노후화 평가·분석기술 △샤시다이나모를 활용한 차량의 고장 및 이상감지 기술 △배터리 싸이클러를 활용한 수명진단 기술 등 전기차 PHM 기술을 개발했다.

전기차진단기술센터 홍영선 센터장은 "전기차에 대한 각종 검사, 진단·정비, 수명예측 및 유지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센터가 확보한 전기차 생애주기 DB를 바탕으로 향후 수소전기차 주요부품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등 미래 자동차 산업구조로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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