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재취업 도전' 트라이아웃 최대어 요스바니 "한국 배구 발전"

2020-21시즌 대한항공 통합 우승 견인
튀르키예서 남자부 트라이아웃 진행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 V리그 재취업에 도전하는 요스바니가 한국 배구가 발전했다고 밝혔다.

KOVO는 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3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시작했다.

사흘 동안 열리는 트라이아웃에서 첫날인 6일에는 연습경기, 신체 측정, 메디컬 체크 등이 진행됐다.

29명의 플레이를 꼼꼼하게 살핀 감독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KB손해보험을 이끄는 후인정 감독은 "비예나보다 나은 선수를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나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는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요스바니다.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우선순위로 뒀던 선수도 그리 좋지 않은데 요스바니가 참가자 중 가장 좋아 보인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을 2020-21시즌 통합 우승으로 이끌고 V리그를 떠났던 요스바니는 3년 만에 한국행에 도전한다.

요스바니는 "3년 전 대한항공에서 우승을 해서 너무 좋았다. 또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무조건 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고 있다. 모든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더 잘하고, 모레 더 잘해서 한국에 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요스바니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역시 "두 포지션 모두 문제가 없다. 구단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요스바니는 3년 동안 한국을 떠나있으면서도 V리그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영상을 봤는데 대한항공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또 임동혁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뛸 때는 높이 띄워서 오픈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우 모두 빠른 배구를 하고 있더라. 한국 리그가 발전하고 있다는게 보여진다"며 한국행을 고대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