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복댐 저수율 35% 넘어…'제한급수 위기' 넘겼다

이수민 기자 2023. 5. 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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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 며칠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광주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도 크게 올랐다.

7일 광주시 상수도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35.1%, 주암댐(본댐)은 30.02%, 주암댐 조절지댐(상사호)는 20.7%의 저수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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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댐 저수율 35.1%, 주암댐 30.02%
지난해 10월23일 이후 196일만
지난 4일 관광객들이 비를 맞으며 제주국제공항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 비는 오는 6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023.5.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 며칠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광주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도 크게 올랐다.

7일 광주시 상수도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35.1%, 주암댐(본댐)은 30.02%, 주암댐 조절지댐(상사호)는 20.7%의 저수율을 보였다.

동복댐의 저수율은 35.1%로 이날 0시 기준 하루 물 유입량은 512만톤이다. 저수량은 32300만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수율이 35%를 넘긴 것은 지난해 10월23일 이후 196일만이다.

주암댐(본댐)의 저수율은 30.2%로 유입량은 초당 86.220㎥/s며 저수량은 1억3700만㎥이다.

주암조절지댐(상사호)도 같은 시각 기준 25.3%까지 저수율이 상승, 유입량은 26.333㎥/s에 저수량은 6300만㎥로 올랐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저수율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건 강수량"이라며 "며칠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유입량이 증가해 저수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3월10일 오전 광주지역 주요 식수원인 전남 화순군 이서면의 동복댐이 메말라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전날 기준 동복댐의 저수율은 20.11%로 20% 붕괴를 코 앞에 두고 있다. 2023.3.10/뉴스1 ⓒ News1 최성국 기자

앞서 광주는 지난 4일부터 비가 내렸다.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북구 운암 121.9㎜, 광산 175㎜ 등이다.

현재 시각 역시도 흐린 가운데 시간당 1㎜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지점 일 강수량은 광산구(광주) 3.0㎜, 풍암(광주 서구) 2.5㎜, 상무대(장성) 2.5㎜, 광주 남구 2.0㎜, 월야(함평) 2.0㎜, 해제(무안) 1.5㎜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이날 늦은 오후(오후 6시 이후)까지 가끔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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