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신장이식 1500례 달성…국내 7번째

박준 기자 2023. 5. 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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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국내에서 7번째로 신장이식 1500례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1982년 첫 신장이식에 성공한 이후 약 40년 만에 얻은 큰 성과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1982년 신장이식 첫 수술을 성공한 후 1500례를 달성하기까지 시술 건수를 성공적으로 늘려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3년 국내 6번째이자 비수도권 최초로 신장이식 1000례를 달성함에 이어 2020년 8월에는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심장과 신장 동시 이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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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장기이식팀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국내에서 7번째로 신장이식 1500례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1982년 첫 신장이식에 성공한 이후 약 40년 만에 얻은 큰 성과다.

동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달 약 12년간 혈액투석을 받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던 말기 신부전 60대 남성에게 뇌사 공여자의 신장을 기증받아 이식수술에 성공하며 새 삶을 선물했다.

1500번째 신장이식 환자는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을 받은 후 빠르게 회복해 지난달 26일 퇴원했다.

동산병원은 지금까지 생체이식 954례, 뇌사자 이식 546례 등 총 1500례의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혈액형 불일치 이식, 심장·신장 동시이식 등 고난도 이식수술도 연이어 성공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1982년 신장이식 첫 수술을 성공한 후 1500례를 달성하기까지 시술 건수를 성공적으로 늘려왔다.

국내 타병원들에 비해 빠르게 1994년 독자적인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뇌사자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여 국내 뇌사자 신장이식을 선도해 오고 있다.

2011년에는 첫 번째 혈액형 불일치 신장 이식과 같은 고난도 이식 수술에도 성공했다.

혈액형 불일치 신장 이식은 수혜자와 기증자 간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아 혈액 내의 혈액형 항체가 이식 장기를 공격하는 등 이식 장기에 대한 거부 반응의 위험이 커 고위험 수술로 꼽힌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3년 국내 6번째이자 비수도권 최초로 신장이식 1000례를 달성함에 이어 2020년 8월에는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심장과 신장 동시 이식에 성공했다.

또 2020년 9월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뇌사자 신장이식 500례에도 성공하며 신장이식 성적에서 세계 유수의 이식센터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08년 달구벌 장기구득기관을 설립 운영함으로써 오늘의 한국장기기증원이 설립되는데 기초 작업을 제공했으며 뇌사 장기기증자 가족에 대한 사별 후 관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

동산병원은 환자 장기생존율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2021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1년 후 신장이식 생존율은 평균 97.7%인데 동산병원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98.4%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5년 후 생존율도 90.1%를 넘는 등 성공적인 이식수술과 함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10년 후 생존율도 75%에 달해 뛰어난 이식 신장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의 신장이식은 우수한 술기 및 치료, 연구와 교육의 노력으로 대구·경북 지역 신장이식 분야를 한층 더 성장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장내과 한승엽 교수는 "신장이식은 성공률과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장기기증문화가 확산돼 뇌사 신장이식이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기이식 수술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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