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사룟값 못받자 키우던 ‘개버린’ 뒤 개모델 달력 팔다 새로 문연 책방 수입 챙겨”

김동환 2023. 5. 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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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7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 관련 인사들을 둘러싼 의혹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아울러 박 정책위의장이 이날 SNS에서 구체적으로 대상을 말하지 않았지만 '돈 봉투 챙기고'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이른바 '돈 봉투 살포 의혹'을, '60억 코인'은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이상 거래 의혹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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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7일 SNS서 文 등 야권 인사 겨냥 비하...김남국 겨냥해서는 "60억 코인 갖고도 ‘한푼줍쇼’ 후원금 챙기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7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 관련 인사들을 둘러싼 의혹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챙기고 또 챙기고’라는 제목의 글에서 “형님, 오빠 하며 돈 봉투 챙기고, 감옥에서 수억 영치금 챙기고,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챙기고”라고 적었다.

글에는 ‘법카로 초밥·소고기 챙기고’, ‘60억 코인 갖고도 ‘한푼줍쇼’ 후원금 챙기고’ 등 민주당과 그 주변 인사들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논란을 겨냥한 듯한 표현이 잇따라 등장했다.

특히 “사룟값 못받자 키우던 ‘개 버린’ 뒤 개 모델 달력 팔다가 새로 문 연 책방 수입도 챙기고”라는 박 정책위의장의 글은 경남 양산에 책방을 연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것으로 읽혔다. ‘개버린’은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반려견 사육비 문제를 비판하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길러오던 풍산개 수컷 송강이와 암컷 곰이를 국가에 반납했지만, 곰이와 문 전 대통령이 애초부터 키우던 마루 사이에서 태어난 다운이는 평산마을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을 두고 ‘파양’, ‘반납’, ‘반환’ 등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일었는데, 국민의힘은 이 중 ‘파양’ 단어를 끌어와 문 전 대통령을 줄곧 겨냥했었다.

박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 한국발(發) 기사에서 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 논란 등이 다뤄졌을 때도 “끝내 ‘국제 망신’으로 돌아왔다”고 혀를 찬 바 있다.

아울러 박 정책위의장이 이날 SNS에서 구체적으로 대상을 말하지 않았지만 ‘돈 봉투 챙기고’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이른바 ‘돈 봉투 살포 의혹’을, ‘60억 코인’은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이상 거래 의혹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다.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송영길 전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한 데 이어 지난 4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며,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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