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첫방] '구미호뎐1938', 아는 맛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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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극이었던 '구미호뎐'이 먼 과거로 배경을 옮겼다.
3년 만에 돌아온 두 번째 시즌에서는 구미호라는 소재를 적극 활용해 세계관을 확장시켰고 이는 새로운 무기가 됐다.
당시 한국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이를 더욱 강조해 '구미호뎐'의 필살기를 완성했다.
앞서 강신효 감독이 이번 시즌에 멜로는 없다고 강조한 만큼 '구미호뎐1938'은 액션에 주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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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야기
한국 설화 재해석, 이번에도 호평 받을까
현대극이었던 '구미호뎐'이 먼 과거로 배경을 옮겼다. 3년 만에 돌아온 두 번째 시즌에서는 구미호라는 소재를 적극 활용해 세계관을 확장시켰고 이는 새로운 무기가 됐다.
지난 6일 tvN '구미호뎐1938'이 첫 방송됐다. '구미호뎐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토착신, 토종 요괴 등을 절묘하게 엮어낸 독창적 세계관이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다.
이날 이연(이동욱)은 구미호가 아닌 인간으로 살면서 남지아(조보아)와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 죽은 이랑(김범)을 환생시키기 위해 탈의파(김정난)와 계약을 맺고 다시 구미호로 돌아갔다. 이때 홍백탈이 수호석을 훔쳐 1938년으로 도망쳤고 이연은 그를 쫓았다. 그곳에서 이랑은 마적단의 두목이 돼 살고 있었고 형제의 만남이 우연처럼 이뤄졌다. 하지만 홍백탈이 이랑을 기습해 이랑은 의식을 잃었고 이연은 다시 그를 살리기 위해 삼천갑자 동방삭(영훈)을 찾아갔다.
이연은 그 시대에 살고 있던 자신을 찾아 우투리의 검을 빼앗았다. 이연은 동방삭의 본모습인 장수 거북이를 우투리의 검으로 베었고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연과 이랑은 현대로 돌아가지 못했다. 폐쇄된 시간의 문을 보면서 이연은 누군가의 계략인 것을 눈치챘다.
전작의 강점 살린 신선함
작품은 전작보다 더욱 확장된 스케일을 자랑했다. '구미호뎐1938'의 시대적 배경은 일제 강점기인 1938년으로 한국사에서 아주 주요한 시기다. 말과 총 등이 난무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액션극을 표방한다. 또 더욱 다양한 요괴들의 등장이 예고됐다.
전작이 남지아와 이연의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설화 속 소재들을 부수적 장치로 곁들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설화와 한국 요괴들의 존재감을 극대화해 비슷하지만 또 다른 결의 스토리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에서 이무기, 어둑시니, 아귀, 여우구슬 등 한국 설화의 소재들이 에피소드별로 등장한 바 있다. 당시 한국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이를 더욱 강조해 '구미호뎐'의 필살기를 완성했다.
앞서 강신효 감독이 이번 시즌에 멜로는 없다고 강조한 만큼 '구미호뎐1938'은 액션에 주안점을 뒀다. 이동욱 역시 더욱 화려해지고 세련된 액션을 구사하면서 보는 재미를 고조시켰다.
'구미호뎐'의 속편이 유독 반가운 까닭은 색채 강렬한 캐릭터들의 귀환이다. 이동욱 김범의 형제 케미스트리는 여전했다. 여기에 각 시대를 살고 있는 본체, 과거의 이동욱과 김범은 낯선 면모를 드러내면서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이미 알고 있는 재미에 또 다른 신선함이 결합되며 시즌제 드라마의 장점을 한껏 발휘하는 것이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전국 가구 기준 6.5%를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전작인 '판도라' 마지막 회의 4.4%보다 소폭 상승했다. 특히 '판도라'는 방영 내내 3~4%대의 시청률에 그쳤는데 '구미호뎐1938'은 1회 만에 6%를 돌파, 새로운 흥행작의 탄생을 알렸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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