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메시에게 이런 대우를…”PSG 팬들, 후회할 것”

[포포투=김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이 리오넬 메시에게 한 행동을 두고 비판했다.

메시는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구단의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우디 아라비아로 휴가를 떠났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메시는 사우디에서 광고를 촬영했고,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SNS에 올라오며 PSG 팬들의 손가락질을 받았다. PSG 팬들은 전부터 야유를 보내는 등 메시에게 반감을 갖고 있는 상태였다.

사실상 다음 시즌부터는 팀에 없는 선수라고 여겨지고 있다. 메시와 PSG의 계약 기간은 다가오는 여름까지. 이제는 양 측 모두 재계약 의사가 없기 때문에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게 확실하다. 현재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의 알 힐랄이 거론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메시를 향한 PSG 팬들의 비판의 강도가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계속되는 비판과 비난에 결국 메시가 사과했다. 메시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정장 차림을 한 메시가 나왔고, 메시는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난 주에도 그랬듯 경기가 끝나면 휴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우디로 향하는 일정을 계획했다. 전에 한 차례 취소했던 일정이라 이번에는 바꿀 수 없었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라며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도 말했다. 현재 PSG는 메시에게 2주 동안 출장 정지와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해프닝을 지켜본 마스체라노는 PSG 팬들이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체라노는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와 한솥밥을 먹으며 메시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인물이다.

마스체라노는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를 통해 “메시가 팀에 있다는 게 행운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PSG 팬들은 10년 전만 해도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들은 2년 동안 이것을 즐기는 대신 비판만 하며 보냈다. 10년 뒤, PSG 팬들은 후회할 것이다”라며 PSG 팬들이 후에 메시를 비판한 걸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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