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물고통 끝' 완도 1년여 만에 제한급수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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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이어져 온 전남 완도지역의 제한급수가 8~9일 일제히 해제된다.
김상균 완도군 상수도팀장은 "최근 내린 비로 주요 상수원의 평균 저수율이 63%에 달하는 등 1년여 만에 가뭄이 해갈됐다"며 "지난 5일부터 밸브개통 등 제한급수 해제 조치에 들어가 8~9일 식수를 정상공급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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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일부터 222㎜…평균저수율 63%
부황제 100% 가득·대야제도 80%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이어져 온 전남 완도지역의 제한급수가 8~9일 일제히 해제된다.
지난 3일부터 200㎜ 넘는 비가 내리면서 완도지역 상수원의 평균 저수율이 63%를 넘어선 데 따른 것으로, 섬주민들의 지긋지긋한 물고통도 해소될 전망이다.
7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전 현재 소안 285㎜를 최고로, 보길 268㎜, 금일 179㎜ 등 완도지역 누적강수량이 222㎜에 달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완도지역 10개 상수원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63%까지 높아졌다. 노화도와 보길도에 용수를 공급하는 부황제는 전체 용량 42만t이 가득 찼으며 완도읍 대야제 80%, 소안 미라제 65%, 금일 척치제 34% 등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용수 제한에 들어갔던 완도 5개 지역의 제한급수 조치도 해제된다.
8일에는 노화읍, 보길면, 소안면, 금일읍부터 제한급수가 해제되고 9일에는 노화읍 넙도지역까지 전면 해제된다.
완도군은 지난해 3월 노화도와 보길도를 시작으로 제한급수에 들어갔었다. 지난해 총 강수량이 765㎜로 평년 대비 53% 수준에 그치는 극심한 가뭄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개월 동안 내린 비의 양은 불과 48㎜에 그쳤다. 이로 인해 노화와 보길도는 지난해 3월 제한급수에 들아간 뒤 태풍 한남노의 영향으로 9~10월 잠시 해제됐다가 다시 11월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해 왔다.
넙도는 지난해 5월부터 1일 급수 6일 단수, 소안과 금일은 지난해 11월부터 2일 급수 4~5일 단수 등으로 제한급수를 시행했다.
이번 해제 조치로 그동안 하루 물을 받아 일주일 넘게 사용해 왔던 완도 섬지역 주민들의 물고통도 사라질 전망이다.
김상균 완도군 상수도팀장은 "최근 내린 비로 주요 상수원의 평균 저수율이 63%에 달하는 등 1년여 만에 가뭄이 해갈됐다"며 "지난 5일부터 밸브개통 등 제한급수 해제 조치에 들어가 8~9일 식수를 정상공급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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