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빌런’ 김해준 “신동엽 롤모델, 눈코입 모은 적도 있어”

하경헌 기자 2023. 5. 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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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해준이 출연한 MBN-채널S ‘오피스 빌런’ 8일 방송장면. 사진 MBN-채널S



MBN-채널S의 예능 ‘오피스 빌런’에 출연한 개그맨 김해준이 신동엽을 롤모델로 삼은 사연을 소개했다.

오는 8일 방송되는 ‘오피스 빌런’에는 회사에서 업무는 뒷전에 놓고 덕질(팬 활동)에 빠져 있는 ‘덕질 빌런’ 상사가 등장한다. 이 빌런은 회사 공금으로 내 가수가 광고하는 음료의 구매는 물론, 해당 가수의 앨범 속에 담긴 랜덤 포토카드를 모으기 위해 대량으로 앨범을 구매해 업무시간에 직원들과 함께 포장을 뜯기도 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가수에 빠진 ‘덕질 빌런’을 본 김해준은 “신동엽 선배님을 너무 닮고 싶어서 계속 돌려보면서 연구했다. 눈까지 모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면서 “안녕하시렵니까?”라며 신동엽의 성대모사를 감행해 웃음을 줬다.

개그맨 이진호 역시 S.E.S의 팬이었음을 고백하며 “시골 사니까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음악방송 테이프에 녹화해서 다시 보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은 “의대에 간 이유가 덕질 때문이었다”며 일상에 도움이 되는 덕질의 사례도 밝혔다. 그는 “가수 보아를 좋아했다”며 “동갑인데도 세계적인 스타가 되는 모습에 ‘나도 잘살아 봐야겠다’면서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배가하는 빌런들의 행위를 고발하는 ‘오피스 빌런’은 오는 8일 오후 10시45분 MBN과 채널S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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