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2년내 새로운 변이 창궐’ 경고... “전세계 위기 대응 계속돼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전염병 전문가들이 2년 내 오미크론 바이러스와 같은 변이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전염병 전문가 12명이 향후 2년 안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유사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확률이 약 20%에 달한다고 백악관에 전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델타·오미크론 같은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 40%” 전망
WHO “코로나19 위협 완전히 끝난 것 아냐...위기대응 지속돼야”
미국 전염병 전문가들이 2년 내 오미크론 바이러스와 같은 변이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선언했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는 평가다.
5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전염병 전문가 12명이 향후 2년 안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유사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확률이 약 20%에 달한다고 백악관에 전달했다. 미국은 WHO의 비상사태 선언에 따라 오는 11일 미국 내 공중비상사태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바이러스학, 면역생물학 등 주요 전문가들과 만나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논의한 것이다. 최근 몇개월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명 미만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한 새로운 통계 분석을 수행한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트레버 베드포드 연구원은 “2년 후인 2025년 5월까지 오미크론과 같은 규모의 전파가 일어날 확률은 40%”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우세종이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에서 오미크론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전 세계 전파 규모가 커졌다. 실제로 2021년 12월 이후 발생한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대다수는 오미크론과 하위 변이에 의한 확진자였다. 전문가들은 또다시 새로운 변이가 등장해 오미크론에 최적화된 면역체계를 다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의학 전문 연구기관 스크립스 중개연구소(SRTI)의 에릭 토폴 소장은 “사람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토폴 소장은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진화해서 타인에게 새 변이를 옮길 수 있다”며 “새로운 변이가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지는 알 수 없지만 더 많은 전염으로 이어질 수는 있다”고 했다.
댄 바로우치 하버드 의대 교수도 “델타나 오미크론과 같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내 직감으로는 20%의 확률”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로우치 교수는 면역세포인 T세포가 새로운 변이를 상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내비쳤다. 그는 “지금까지 어떤 변이 바이러스도 T세포를 피하진 못했다”며 “만약 변이가 T세포를 피한다면 우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중보건 고위 관계자들은 WHO의 PHEIC 해제 결정에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날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를 선언하면서도 “코로나19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세종풍향계] “파견 온 공무원은 점퍼 안 줘요”…부처칸막이 없애겠다면서 외부인 취급한 산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