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16 전투기 평택 논바닥에 ‘쾅’…인명피해 없어
유새슬 기자 2023. 5. 7. 11:25
오산기지서 이륙…조종사 탈출
미군 “사고원인 규명·F-16 안전성 보장 조치”
미군 “사고원인 규명·F-16 안전성 보장 조치”
주한미군의 F-16 전투기가 경기 평택 농지에 추락했다. 탑승하고 있던 조종사는 비상탈출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1분 F-16 전투기가 경기 평택 팽성읍 노와리 농지에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투기가 이륙한 미 공군 오산기지로부터 약 18㎞ 떨어진 곳이다.
사고 현장은 민가에서 불과 500m 남짓 떨어져 있었지만 당시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 농사일을 나온 주민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투기에는 조종사 1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추락 직전에 비상탈출했다. 의식이 명료한 상태로 의료기관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전투기는 대부분 불에 탔다.
추락한 F-16은 제8전투비행단 소속으로 통상적인 주간 훈련을 진행하던 중 사고가 났다고 미 7공군은 밝혔다. 헨리 제프리스 제8비행전투단장은 “독립적인 안전조사위원회를 설립해 사고와 관련한 모든 자료와 증거를 검토할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F-16 전투기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도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F-16은 소형 다목적 전투기로 1979년 미군에 처음 배치됐다.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F-16 전투기의 성능 개선 작업은 2001년에 이어 올해 22년 만에 진행 중이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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