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손에 쥐었다, ‘흙수저’ 인도 사나이의 성공 신화 [글로벌 노마드]

손진석 기자 2023. 5. 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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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CEO에서 스타벅스에 영입된 랙스먼 내러시먼
인도 유학생에서 맥킨지 컨설턴트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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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스타벅스 차기 CEO로 지명됐을 때 기자회견장에서 이야기하는 랙스먼 내러시먼./AP 연합뉴스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사람은 하워드 슐츠입니다. 그는 1971년 시애틀에서 창업한 스타벅스에 1982년 합류한 뒤 1987년 이 회사를 인수해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으로 키웠습니다. 세계 84개국 3만5700여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약 40만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0일 스타벅스는 슐츠가 물러나고 랙스먼 내러시먼(56)이라는 인도계 사나이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러시먼은 범상치 않은 이력을 가진 경영자입니다. 인도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나온 ‘메이드 인 인디아’로서 맥킨지 컨설턴트와 탄산음료 펩시를 만드는 펩시코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승승장구했습니다. 스타벅스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한국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일으킨 옥시레킷벤키저의 모회사인 영국 레킷벤키저의 CEO로 일했습니다.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AP 연합뉴스

내러시먼은 직접 체인망 형식의 매장을 갖춘 외식·음료 기업을 운영해본 경험은 없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그에 대해 ‘6개국어를 할 줄 알고 30년간 글로벌 소비재 기업을 이끌거나 자문해온 베테랑’이라고 강조합니다. 내러시먼은 CEO로 지명되자 매달 한번씩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회사’ 이끌다 스타벅스 CEO로 발탁

대개 인도 출신 글로벌 기업 고위 인사들은 인도에서 ‘금수저’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달리 내러시먼은 어린 시절 형과 누나를 병으로 잃었고, 사업을 하던 아버지가 병을 얻자 대학 공부를 중단할 뻔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고통스러운 경험을 극복하고 해외로 나가 스타벅스라는 세계 제일의 커피 제국을 이끌게 됐으니 어마어마한 성공신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처럼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또하나의 인도 출신 글로벌 기업 CEO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스타벅스를 맡게 된 내러시먼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내러시먼을 CEO로 내정했다는 사실을 작년 9월 발표했습니다. 두번에 걸쳐 23년간 스타벅스 CEO를 지낸 슐츠는 2017년 이사회 고문과 명예회장을 맡아 한발 물러나면서 현장 경영에서는 손을 뗐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 실적이 나빠지고 5년간 회사를 맡았던 케빈 존슨 전 CEO가 사퇴하자 작년 4월 임시 CEO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케빈 존슨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엔지니어였던 인물인데 스타벅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지는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랙스먼 내러시먼 스타벅스 CEO. /스타벅스

임시로 CEO로 복귀한 슐츠와 이사회는 차기 스타벅스 CEO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를 물색해왔습니다. 한때 내부 인사도 거론이 됐지만 완전히 체질을 바꾸기 위해 외부에서 ‘선장’을 데려오는 게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많은 CEO 후보를 검토한 끝에 작년 9월 스타벅스는 영국 생활용품 기업 레킷벤키저 CEO인 내러시먼을 차기 CEO로 내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내러시먼이 회사를 이끌게 됐다고 밝히면서 “6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내러시먼이 CEO로 취임할 예정이며 그때까지 슐츠가 임시 CEO를 계속 맡는다”고 했습니다. 이런 일정 발표대로라면 지난 4월 내러시먼이 CEO가 됐어야 했지만 슐츠 회장은 열흘 정도 당겨 내러시먼에게 빨리 바톤을 넘겼습니다.

차기 CEO에 지명된 후 6개월간 내러시먼은 스타벅스와 커피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매달 한번 정도 매장에서 근무하겠다”며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초록색 앞치마를 두르고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 관심을 모았습니다. 매장에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체감하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스타벅스 경영진에게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노조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보겠다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면 인도 출신의 내러시먼이 ‘글로벌 노마드’로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LA의 한 스타벅스 매장./로이터 뉴스1

어릴적 형과 누나 잃었던 아픈 가족사

내러시먼이 태어난 곳은 인도 서부 도시 푸네라는 곳입니다. 요즘 인도의 IT 중심지로 각광받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입니다. 내러시먼은 푸네공과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였습니다. 푸네공과대학은 1854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학교인데요. 공대 중심 학교로는 인도에서 두번째,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학교입니다.

푸네공과대학 출신으로 해외에서 성공한 동문으로는 다국적 생활용품기업 유니레버의 식품 부문 대표인 니틴 파란지페, 카메라 영상 기술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라메시 라스카 MIT 미디어랩 교수,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레이저를 개발해 미국 국가과학훈장을 받은 쿠마르 파텔 전 UCLA 연구부총장 등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내러시먼은 어려움을 겪고 자랐습니다. 누나는 그가 태어나기 전에 죽었고, 내러시먼이 6살 때 두 살 위의 형이 신장염에 걸려 죽었습니다. 그의 부모는 어린 자식을 둘이나 잃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내러시먼의 아버지는 기계 부품을 만드는 회사를 세웠는데요. 사업은 순조롭지 않았고, 아버지는 내러시먼이 대학생일 때 병을 얻어 몸져 누웠다고 합니다. 의사가 대학을 그만두고 아버지 병간호에 전념할 것을 권했지만 어머니가 아들이 학업은 마쳐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어머니가 일을 해서 생활비를 벌어 내러시먼은 무사히 대학 졸업장은 받았습니다. 그는 레킷벤키저 CEO 시절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에서 어린 시절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작년말 스타벅스 차기 CEO로 내정된 이후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매장 근무를 해본 랙스먼 내러시먼./비즈니스투데이

내러시먼은 학부를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현금 7700달러와 여행용 가방 두 개를 들고 미국에 건너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석사 학위를 2개 땁니다. 워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로더스쿨에서 국제학 석사를 받았습니다. 로더스쿨에서 국제학을 공부할 때는 주로 독일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학비가 8만달러나 들었지만 성적우수장학금을 받고 두 가지 아르바이트를 뛰어서 해결했다”고 했습니다.

맥킨지 컨설턴트로 일하다 펩시코에 영입돼

학업을 마친 내러시먼은 1993년부터 19년간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습니다. 미국, 인도를 포함해 여러 나라를 옮겨다니면서 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그는 “하도 옮겨 다녀서 19년간 서로 다른 25개의 집에서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가 맥킨지에서 주로 맡은 분야는 소비재 산업과 의료 산업이었습니다. 특히, 소비자 행태 분석에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식당 체인점, 식료품 소매업, 건강용품 판매사업의 자문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맥킨지에서 마지막 근무지였던 뉴델리사무소에서 이사 겸 인도 지역 매니저가 됐습니다.

그가 19년이나 몸담은 맥킨지를 떠난 건 펩시코가 그를 스카우트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도 인도계 파워가 확인됩니다. 내러시먼을 끌어온 사람은 당시 펩시코 회장이었던 인도 출신 여성 경영자 인드라 누이였습니다. 누이는 2006년부터 12년간 펩시를 이끈 역대 최장수 펩시코 CEO입니다.

작년 9월 CNBC에 함께 출연한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와 랙스먼 내러시먼 현 스타벅스 CEO./CNBC

펩시코에 합류한 내러시먼은 맥킨지에서의 경력을 활용했고, 펩시코는 그에게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CCO) 자리를 맡깁니다. CCO는 마케팅, 영업, 고객서비스전략 등을 총괄합니다. 또한 펩시코 미국법인의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맡았습니다.

CEO 맡은 지 석달만에 CFO 교체

7년간 펩시코에 몸담은 내러시먼은 2019년 9월 영국 생활용품기업 레킷벤키저에 CEO로 영입됩니다. 그에게 세번째 직장이죠. 레킷벤키저는 한국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시발점이 됐던 옥시레킷벤키저의 모회사인데요. 주력 상품은 데톨 소독제와 듀렉스 콘돔이죠. 전체 직원이 4만3000명이나 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내러시먼은 이곳에서 600만파운드(약 100억원)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레킷벤키저가 내러시먼을 영입한 이유는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에 시달리던 중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내러시먼이 합류하던 2019년쯤 레킷벤키저는 세계 3위 이유식업체인 미국의 미드존슨을 2017년 166억달러에 인수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었는데요. 미드존슨 인수는 영국의 인수·합병(M&A) 역사에서 최악의 거래로 자주 언급됩니다. 게다가 한국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한 각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스타벅스에서는 매장 직원들이 속속 노조를 결성하고 있다./로이터 뉴스1

내러시먼이 레킷벤키저를 맡게 된 과정에서도 인도계 파워를 느낄 수 있는데요. 내러시먼에 앞서 8년간 레킷벤키저를 맡은 CEO 역시 인도 사람인 라케시 카푸르입니다. 카푸르 역시 이민자 후손이 아니라 내러시먼처럼 인도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마친 사람입니다. 영국계 다국적 기업의 CEO 를 연달아 인도 사람이 차지한 거죠.

내러시먼은 레킷벤키저를 맡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스타일의 경영자이라는 점을 빠른 속도로 각인시켰습니다. CEO를 맡은 지 3개월만에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교체했고, 32년간 레킷벤키저에서 근무한 위생용품 사업부 대표를 내쫓았습니다. 동시에 전 직장 펩시에서 일한 동료 임원을 최고혁신책임자(CTO)로 기용해 레킷벤키저를 변신시키려 애썼습니다.

매일 아침 5시에 명상하고 일과 시작

그는 사람만 바꾼 게 아니라 레킷벤키저의 사업 구조도 빠른 속도로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미국에서 인수한 회사인 미드존슨의 중국 내 분유 사업을 과감하게 매각했는데요. 레킷벤키저 CEO로서 내러시먼은 운도 좋았습니다. CEO가 된 지 반년만에 터진 코로나 사태로 소독제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내러시먼이 미드존슨의 중국 내 분유 사업 매각을 발표하기 전날 밤 그는 런던의 자택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팔꿈치 뼈가 부러지고 어깨가 탈골돼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는 새벽에 병원에서 돌아온 다음 진통제를 복용한 뒤 4시간 가량 매각 발표와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응하는 초인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내러시먼은 레킷벤키저를 맡은 지 반년만에 팬데믹이 발생하자 아내와 두 자녀는 뉴욕에 두고 런던에서 노모를 모시고 둘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근무지를 옮겨다니면서 계속 83세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아시아식으로 부모 부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출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 내러시먼이 윗줄 맨 왼쪽에 소개돼 있다./스톡위츠 인디아

내러시먼은 아침형 인간입니다.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명상과 운동을 한 뒤 7시에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아침 명상을 시작한 건 아들이 네 살 때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을 때라고 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현장조사단 만나 사과

정확하게 레킷벤키저에서 3년을 일한 2022년 9월 스타벅스가 그를 차기 CEO로 영입했다고 발표합니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내러시먼이 레킷벤키저에서 보여준 과감한 변화를 스타벅스가 높게 샀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의사 결정이 빠른 데다 강한 추진력을 갖췄다는 점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내러시먼이 회사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 내러시먼은 2019년 9월에 레킷벤키저에 처음 발을 디뎠기 때문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직접적으로는 연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CEO가 된 다음인 2019년 연말 영국을 방문한 가습기 살균제 현장 조사단에 사과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적고 서명을 해서 공식적인 사과 서한을 보냈습니다. 물론 이 정도로는 피해자 가족들의 마음이 풀릴 수는 없겠지만, 여하튼 당시 영국 언론은 내러시먼이 전임 CEO 때 있었던 일에 사과했다는 데 점수를 주는 분위기였습니다.

내러시먼은 스타벅스에서 기본급이 130만달러입니다.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600%까지 받기로 했고, 경영 목표 달성시 지급하는 주식까지 합치면 연간 최대 1360만달러가 가능하도록 계약했습니다. 사이닝 보너스로는 160만달러를 받았다고 합니다.

랙스먼 내러시먼의 가족 사진. 그는 어머니, 아내, 아들, 딸과 함께 산다./글로벌 인디언

스타벅스는 내러시먼이 글로벌한 감각을 갖춘 인물이라며 6개국어를 구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그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와 인도어 중 3가지를 가리키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외국말은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노조 결성하는 매장 직원들과 갈등 해결이 과제

내러시먼이 스타벅스를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대대적인 개혁의 수술을 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그가 음료 제조 방식, 커피 추출 기계, 매장 구조, 고객 응대 방식까지 스타벅스의 A부터 Z까지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내러시먼이 CEO에 취임하기 이전에 커피 제조 공장과 커피 농장 등을 찾아가서 현장 탐사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슐츠 전 CEO의 영향력이 큰 회사라서 내러시먼이 얼마나 재량을 갖고 바꿔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게다가 노조를 결성하려는 매장 직원들이 경영진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에 이런 노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내러시먼에게는 큰 과제입니다. 미국에서 이미 최소 233개 매장에서 노조가 결정된 상태입니다. 노조가 결성되는 것과 맞물려 스타벅스가 매장 직원 근로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압박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미국에서는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속속 노조를 결성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내러시먼은 매장 직원들과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2시간짜리 ‘커피 데이트’에 직원들을 초대해 다독이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다할 결실은 없는 것 같습니다. 노사 문제와 별개로 고용 인원이 많은 탓에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금 인상과 원재료값 상승도 해결해야 합니다.

중국 매장 2025년까지 9000개로 늘리기로

다만 스타트는 좋습니다. 지난 2일 발표한 스타벅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작년 1분기 대비 매출(87억2000만달러)이 14.2% 늘었고, 순이익(9억800만달러)은 35% 증가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도 1년전과 비교해 25% 늘어난 0.74달러였습니다. 고객들의 추가 샷이나 추가 시럽 구매가 매출과 이익을 늘린 비결이었다는 해설이 나왔습니다.

1분기 호실적에 대해 내러시먼은 “새로 도입한 장비들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며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서 마진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중국 시장이 리오프닝과 맞물려 실적이 호조를 보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영업망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작년 9월 중국 내 6000호점을 연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매장을 900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스타벅스가 아시아 최초로 상하이 인근에 짓고 있는 로스팅 공장도 올해 문을 열 예정입니다.

내러시먼이 이끄는 스타벅스가 어떻게 굴러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인도계 CEO들이 앞으로도 계속 약진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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