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강수연, 오늘(7일) 사망 1주기…기억 속 영원할 '원조 월드스타'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원조 월드스타' 배우 고(故)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강수연은 지난해 5월 7일 향년 56세로 타계했다. 고인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연은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해 '고래 사냥 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눈도장 찍었다.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7)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최우수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 숱한 화제작을 내놨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유작은 연상호 감독의 SF 영화 '정이'(2023)다. 강수연은 정이의 뇌복제를 책임지는 연구소 팀장 윤서현 역을 맡아 영화 '주리'(2013) 이후 10년간의 공백기를 알차게 메웠다.
'정이'를 연출한 연 감독은 "'정이'는 한국에서 잘 시도되지 않은 SF이자 도전"이었다며 "강수연 선배가 마지막까지 지지해준 게 아닐까"라고 전했다.
강수연의 1주기를 맞아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열린다. 해당 극장과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고인의 생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 강수연 장례위원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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