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달인' 워린 버핏 애플 아이폰 이례적으로 칭찬 왜?

홍창기 2023. 5. 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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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아이폰이 대단히 뛰어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6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州)의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며 "애플은 우리가 소유한 어떤 기업보다 뛰어나다"고 밝혔다.

버핏은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2대의 차량을 보유한 가정의 예를 들며 애플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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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차 2대와 아이폰 선택하라고 하면 차 한대 팔고 아이폰 보유할 것"
실리콘밸리은행(SVB) 발 뱅크런 못막았으면 재앙일어났을 것 주장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속의 워런 버핏 /사진=AP뉴시스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아이폰이 대단히 뛰어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경쟁하고 있는 애플의 경쟁력을 이례적으로 칭찬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버핏은 6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州)의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며 "애플은 우리가 소유한 어떤 기업보다 뛰어나다"고 밝혔다.

버핏은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2대의 차량을 보유한 가정의 예를 들며 애플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가 3만5000 달러(약 4600만원) 상당의 세건드 카 혹은 1500달러(약 200만원)짜리 아이폰 중 하나를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경우 대부분 세건드 카를 처분하고 아이폰은 계속 보유하는 선택을 할 것이다"고 했다.

버핏은 수년 전 애플 지분 중 일부를 회계적인 이유로 정리했다는 사실을 소개한 뒤 "멍청한 결정이었고 후회한다"고 말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중이다.

애플은 올해 1·4분기 매출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이 줄었지만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좋았는데 아이폰이 이를 견인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84억 달러(64조 2026억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4가 중국 정저우 공장 공급 차질에도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것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애플 주가는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4.7% 급등한 17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개월 만에 최고가로 주가가 마감됐는데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6000억달러(3450조 2000억원)대로 불어나면서 미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더욱더 공고히했다.

버핏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미국 은행들의 위기와 관련, 미국 금융당국이 SVB 파산 후 고객들이 손실을 입지 않도록 해 금융 재앙을 피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예금 보호 한도는 25만 달러(약 3억3200만원)다. SVB 파산사태가 확산되면서 미국 은행들의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이 발생하며 불안감이 확산했지만 미 정부가 나서 모든 예금을 보호해주겠다고 발표하면서 혼란은 가라앉았다.

버핏은 "당국이 그렇게 안 했다면 대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라며 "보험에 들지 않은 예금자들을 내버려 뒀다면 모든 은행에서 뱅크런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겠지만, 인간 지능은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속의 워런 버핏(왼쪽)과 찰리 멍거. /사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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