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취임 후 첫 방한 출국 "솔직한 의견 교환하고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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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신뢰관계에 근거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NHK,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임하기 위해 이날 오전 출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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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전 하네다 공항 전용기 출발…부인 유코 여사도 동행
강제징용 질문엔 구체적 언급 대신 "솔직하게 의견 교환"
도착 후 현충원 헌화, 일본 기업인 간담회 이어 정상회담
[서울=뉴시스] 박준호 조성하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신뢰관계에 근거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NHK,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임하기 위해 이날 오전 출국길에 올랐다.
기시다 총리는 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서울을 찾아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에 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정부 전용기로 하네다 공항을 출발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일정에는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도 동행한다.
이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국제정세를 포함한 다양한 과제에 대한 신뢰관계에 근거해 솔직하게 의견교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제시했다.
기시다 총리는 공항으로 출발 전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지난 3월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 재개를 확인했고, 저도 조속히 오늘 한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겠다"며 '셔틀외교' 복원을 통해 성사된 한일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3월 이후 재무, 방위를 비롯해 다양한 수준에서 대화가 시작됐다"며 "이러한 흐름을 한층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19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선 "국제정세, 지역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한일 최대 현안이었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과 관련해서는 "한일 간의 다양한 과제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기시다 총리는 7일 오전 하네다 공항에서 한국을 향해 정부 전용기로 출발했다. 도착 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헌화한다. 이후 일본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나선다. 회담 종료 후에는 공동기자회견을 실시한다. 방한 첫 날 저녁에는 만찬도 예정돼 있다.
방한 이튿날인 8일에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 및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 등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이시카와 현 노토 반도에서 5일 발생한 지진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정부로서는 계속 경계감을 갖고 지역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첫 방한과 관련, 일본 언론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셔틀 외교가 본격적으로 재개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과 경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2011년 이후 끊어졌던 정상회담이 3월 윤 대통령의 방일 회담에 이어 본격적으로 재개됐다"고 평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한일정상회담 개최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 약식회담, 지난해 11월 아세안 정상회의(캄보디아 프놈펜) 계기의 회담, 지난 3월 윤 대통령 방일 회담에 이어 네번째다.
이번 정상회담은 특히 한일 정상 셔틀외교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상 셔틀 외교는 2011년 10월 당시 노다 요시히코 총리 방한 이후 약 12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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