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에요" 반려견 이름까지 '하퍼'…'성덕' 요시다, 우상에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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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마지막 해에 브라이스 하퍼(31,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내게 가장 인상적인 선수였어요. 스윙도 정말 훌륭하고, 내가 그의 팬이 된 이유죠."
하퍼는 요시다에게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사용한 배트에 직접 사인해 전달했다.
요시다는 대학 시절 하퍼를 좋아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 "하퍼는 나보다 1살 많지만, 당시 그는 빅리그에서 이미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내가 그의 팬이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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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대학 마지막 해에 브라이스 하퍼(31,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내게 가장 인상적인 선수였어요. 스윙도 정말 훌륭하고, 내가 그의 팬이 된 이유죠."
요시다 마사타카(30, 보스턴 레드삭스)가 빅리그 도전 첫해 흔히 말하는 '성공한 덕후'가 됐다. 일본에서부터 동경하던 빅리그 슈퍼스타 하퍼를 만난 것으로도 모자라 대화를 나누고, 우상의 애장품을 잔뜩 받는 시간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요시다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가고 있고, 7일 필라델피아와 원정경기를 앞두고는 그의 우상인 하퍼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요시다는 일본에서 하퍼의 등번호인 34번을 달고 뛰었고, 그가 키우는 반려견 프렌치 불도그의 이름을 하퍼라 짓기도 했다'고 덧붙이며 얼마나 우상을 향한 애정이 대단한지 강조했다.
하퍼는 요시다에게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사용한 배트에 직접 사인해 전달했다. 귀한 선물을 받은 요시다는 "내 보물일 될 것"이라며 크게 기뻐했다.
요시다는 하퍼의 얼굴 캐리커처가 그려진 배트와 하퍼의 상징과도 같은 초록색 스파이크도 함께 선물로 받았다. 스파이크에도 역시 하퍼가 사인을 해줬다.
요시다는 대학 시절 하퍼를 좋아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 "하퍼는 나보다 1살 많지만, 당시 그는 빅리그에서 이미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내가 그의 팬이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퍼는 요시다가 올해 빅리그에 오기 전에도 한 차례 일본으로 선물을 보낸 적이 있다. 요시다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뛸 때였는데, 요시다와 그의 반려견에게 딱 맞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전달했다.
하퍼는 요시다를 보며 그가 어린 시절 우상으로 삼았던 뉴욕 양키스 스타 데릭 지터, 버니 윌리엄스를 떠올렸다. 요시다가 자신에게 그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으니 영광이고 고마울 따름이다.
하퍼는 "어떤 분야에서든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일은 매우 겸손해지게 한다. 누군가를 위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기뻐했다.
요시다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15(108타수 34안타), 6홈런, 24타점, OPS 0.937을 기록하며 빠르게 빅리그에 녹아들고 있다.
하퍼는 그런 요시다를 지켜보며 "미국에 와서 처음 몇 주 동안 큰 성공을 거뒀다. 다들 알다시피 보스턴과 같은 어려운 곳에서 지금 이 시점에 요시다가 그렇게 하고 있은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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