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 연속 안타 요시다, ‘우상’ 하퍼 만나 싱글벙글
1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일본인 메이저리거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가 자신의 우상 브라이스 하퍼(31·필라델피아)를 만났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하퍼의 등번호인 34번을 달고 뛰었고, 반려견인 프렌치불독의 이름도 ‘하퍼’로 지었다. 그만큼 하퍼에 대한 애정이 뜨겁다.
요시다는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원정경기에 앞서 하퍼를 만나 방망이를 선물받았다. 하퍼가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사용했던 방망이다. 하퍼는 방망이에 ‘마사타카에게, 2차례 MVP가. NLCS 배트’라고 사인했다. 하퍼는 이외에도 자신의 얼굴 캐리커처가 그려진 또다른 방망이와 사인이 새겨진 야구화 한켤레도 함께 선물했다.
요시다는 “틀림없이 내 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닐 때부터 하퍼를 가장 좋아했다고 했다. 요시다는 MLB닷컴에 “대학 마지막해부터 하퍼의 팬이 되었다”면서 “나보다 한 살 많지만, 이미 빅리그에서 정말 잘 뛰고 있었다. 매력적인 선수고 스윙도 훌륭했다”고 말했다.
요시다가 일본프로야구에서 뛸 때부터 그는 하퍼와 교류했다. 요시다가 오릭스에서 뛰던 시절 하퍼는 그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요시다가그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퍼는 자신이 요시다의 우상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 역시 어린시절 뉴욕양키스의 스타 데릭 지터와 버니 윌리엄스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는 요시다가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며 맹활약하고 있는데 대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요시다는 6일 현재까지 타율 0.315에 OPS 0.937 6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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