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美서 바이오 CEO들과 연쇄 회동…"반도체 성공,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

전혜인 2023. 5. 7.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동부에서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CEO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신화'로 성장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호아킨 두아토 J&J 최고경영자(CEO), 지오반니 카포리오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 등을 각각 만나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1년 미국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본사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방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동부에서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CEO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신화'로 성장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호아킨 두아토 J&J 최고경영자(CEO), 지오반니 카포리오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 등을 각각 만나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장이 바이오 업계 리더들과 연쇄 회동을 한 것은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글로벌 협업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산업은 생산 기술과 R&D 역량은 물론 장기 협업을 위한 신뢰와 평판 구축이 필수적이며, 진입 장벽이 높은 대표적인 분야다. 이 회장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는 삼성 바이오 사업이 빅파마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이 회장이 만난 기업들은 삼성의 바이오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파트너사다. J&J는 창립 140여년의 역사를 가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티어 바이오 제약사로서 삼성의 주요 고객이며, BMS는 2013년 삼성에 의약품 생산 첫 발주를 함으로써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 기업이다. 또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의 아페얀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 삼성과 mRNA백신 생산계약으로 국내 코로나 위기 극복에 함께 기여했으며, 현재는 유망 바이오 벤처 발굴 및 육성에도 함께 힘을 쏟고 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모두 삼성에 매각했지만 삼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럽지역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등 현재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은 이 같은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업,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한 미래 성장산업 선점, 제조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1위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도약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바이오·제약을 회사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듬해인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왔다.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자는 이 회장의 의지에 따라 바이오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추진하며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송도에서 제4 공장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앞으로 제2 바이오 캠퍼스를 새로 조성해 추가로 공장을 건설하고, 생산 기술 및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판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글로벌 수준으로 사업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현황을 점검하고 격려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며 "과감하고 끈기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