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램제’ 논쟁을 끝내러 왔다...제라드가 최고인 이유

김환 기자 2023. 5.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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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캐러거는 '스램제' 중 스티븐 제라드를 최고로 꼽았다.

캐러거는 "사람들은 내가 램파드와 스콜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세 선수들에 대한 토론이 시작되면, 나는 '그들은 모두 놀라운 선수들이었지만,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라며 세 선수들을 비교하는 게 논쟁거리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제라드가 세 선수들 중 앞서간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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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제이미 캐러거는 ‘스램제’ 중 스티븐 제라드를 최고로 꼽았다.


‘스램제 논쟁’은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논쟁이다.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제라드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 미드필더들의 우열을 가리기 위해 나온 논쟁은 세 사람들이 모두 은퇴하고 제2의 축구 인생을 사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각 선수들의 팀 커리어와 개인 커리어, 현역 시절 기량 등이 달랐기에 정답이 나오지 않는 탓에 논쟁이 한번 시작되면 쉽게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캐러거는 제라드를 최고로 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캐러거가 피터 크라우치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한 말을 조명했다. 캐러거는 해당 팟캐스트에서 스콜스와 램파드보다 제라드가 더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캐러거는 “사람들은 내가 램파드와 스콜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세 선수들에 대한 토론이 시작되면, 나는 ‘그들은 모두 놀라운 선수들이었지만,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라며 세 선수들을 비교하는 게 논쟁거리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제라드가 세 선수들 중 앞서간다고 이야기했다.


캐러거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었다. 단지 현역 시절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에서 10년 이상 뛰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캐러거는 제라드가 EPL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힐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과 첼시의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제라드를 영입하려 했다는 점을 들어 제라드가 스콜스, 램파드보다 더 나은 선수였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이 토론을 완벽하게 정리할 만한 내용이 있다. 퍼거슨 경이 그를 영입하려고 했고, 무리뉴 감독도 마찬가지로 제라드를 영입하려 했다. 두 팀에는 스콜스와 램파드가 있었다”라며 두 감독들이 각각 팀에 스콜스와 램파드가 있었음에도 제라드를 원했다고 말했다.


물론 캐러가 이런 말을 했다고 ‘스램제 논쟁’이 끝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캐러거가 주장한 내용은 팬들이 세 선수들을 두고 논쟁을 벌일 때 인용할 만한 말이 될 듯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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