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5개 대학, 234만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먹는다

예산 확대, 당초 69만명서 3배 이상 늘어…11월까지 지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전국 145개 대학교의 학생 234만명이 1000원에 아침밥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천원의 아침밥' 예산을 3배 이상 확대하고 참여대학을 추가 모집한 결과, 총 145개교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식비 부담으로 인해 아침을 결식하던 대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학생이 1000원, 정부가 1000원을 각각 부담하고, 차액은 학교에서 지원한다.

고물가 여파에 인기를 끌며 기존 예산을 2배 이상 늘렸던 정부가 대학들의 신청이 잇따르자 추가 확대를 결정했다.

당초 농식품부는 7억7800만원을 들여 41개소 대학의 68만4867명(목표치)의 대학생에게 아침을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인기를 끌자 예산을 15억8800만원으로 확대했다.

인원도 81만5000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었는데 참여문의가 빗발치자 농식품부는 2차 모집을 결정했다. 모집결과, 전국 104개 대학이 신청했는데, 부적격 대학은 없어 모두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양곡관리특별회계의 잔여 예산을 활용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 등과 협력을 통해 추가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자체의 추가 지원에 이어 교육부도 지원에 동참한다.

교육부는 일반재정지원사업의 집행 기준 규제를 완화해 대학들이 천원의 아침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오는 11월 말까지 1000원으로 아침밥을 해결할 수 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더 많은 대학의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확보 및 지자체 협력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원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기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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