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장 인력 사전 모집 가능해진다…'한국형 퀵스타트' 참여기업 모집

5월9일부터 한 달간 참여기업 모집…2개 기업에 총 10억원 지원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기업이 지방에 공장을 지을 때 사전에 인력을 모집해 교육할 수 있는 퀵스타트 프로그램이 국내에도 도입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기업이 공장 신·증설시 인력을 사전 모집해 교육할 수 있는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시범사업으로 지원한다.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은 지방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기업이 공장 준공 이전인 공장을 건설하는 기간 동안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을 사전에 모집해 교육하고, 공장 준공과 동시에 해당 인력을 투입하도록 마련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기 인력난으로 공장의 100% 가동이 지연된 기업은 1억~3억원의 손해를 봤는데, 퀵스타트 도입을 통해 상당부분 손해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오는 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한 달간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신청을 접수한 산업부는 2개의 지방투자기업을 선정해 채용후보자 모집, 맞춤형 교육 등에 총 예산 10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지자체, 산학융합원 등의 도움을 받아 채용후보자를 선발하고, 지역 대학 등을 통해 특화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채용후보자로 선발된 인력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기간 동안 월 200만원의 교육훈련 장려금을 지원받는다.

퀵스타트 프로그램은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은 기업의 지방투자를 촉진해 좋은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라며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이 세제, 입지, 현금 등 현행 인센티브와 더불어 실효성 있는 지방투자 유인책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