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3세 대관식] 리셉션서 한총리 만난 찰스3세 “韓, 방위산업 강하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찰스 3세(74) 영국 국왕의 대관식에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국왕과 대화를 나눴다.
한 총리는 하루 전 버킹엄궁에서 열린 대관식 환영 행사(리셉션)에도 참석해 "국왕이 굉장히 자상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찰스 국왕에게 "대관식이라는 즐거운 행사를 하게 된 것을 진심을 담아 축하드린다"면서 "한국과 영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굉장히 가까운 나라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찰스 3세(74) 영국 국왕의 대관식에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국왕과 대화를 나눴다. 한 총리는 하루 전 버킹엄궁에서 열린 대관식 환영 행사(리셉션)에도 참석해 “국왕이 굉장히 자상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찰스 국왕에게 “대관식이라는 즐거운 행사를 하게 된 것을 진심을 담아 축하드린다”면서 “한국과 영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굉장히 가까운 나라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한 총리는 “그랬더니 찰스 국왕이 ‘한국이 방위산업이 강하죠?’ 그러시더라. 아마 (영국이) 무기체계를 바꾸는 데서 한국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이어 찰스 국왕이 ‘북한은 어떤가?’라고 묻기에 ‘계속 도발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영국, 미국 등 우방국과 함께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찰스 국왕은 윤석열 대통령에 안부를 전해달라는 당부도 했다고 한다.
찰스 국왕 대관식 참석차 3박 4일간 런던에 머무른 한 총리는 각국 정상급과 릴레이 면담을 진행하고 리셉션과 대관식 당일 대기실에서도 틈틈이 정상급과 접촉했다. 각 나라와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당부하는 동시에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에 지지를 호소했다.
리셉션은 각국 정상과 국왕들이 한 방에 7∼8명씩 대기하도록 배정한 뒤 찰스 국왕이 방들을 순서대로 찾아 인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중 한 총리는 첫 방에 배정됐다고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 자그딥 단카르 인도 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룰라) 브라질 대통령,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 등이 이 방에 있었다.
정부 관계자는 방 배정과 관련 “영국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예우하고자 하는 국가를 우선 첫 방에 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찰스 국왕이 도착하기 전 각국 정상들과 모두 대화했다. 그는 질 바이든 여사에게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아주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상들이 윤 대통령을 칭찬하는 말도 줄을 이었다고 한 총리는 전했다.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때 백악관 만찬에서 미 포크록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부른 것을 언급한 것이다.
한 총리는 “어떻게 그런 어려운 자리에서, 즉석에서 노래를 했느냐는 거다. 이들은 다 정상회담을 해봤기에 특별히 어려운 자리라는 것을 안다”며 “정말 그렇게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사람인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또 “2007년 여수엑스포 유치전을 할 때 룰라 대통령에게 한 표를 부탁한 적이 있다”며 “리셉션에서 올해 다시 취임한 것을 축하하면서 ‘이번에도 도와주셔야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한 총리는 귀빈 대기 공간인 처치 하우스에서 있던 약 1시간 15분 동안에도 각국 정상급 인사들에게 부산엑스포 ‘틈새 홍보’를 했다. 한 총리는 찰스 국왕 대관식이 끝난 후에는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 리 화이트 가봉 환경산림장관과 각각 면담하고 첨단기술과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오는 7일에는 두 번째 순방 국가인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세종풍향계] “파견 온 공무원은 점퍼 안 줘요”…부처칸막이 없애겠다면서 외부인 취급한 산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