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청년 64%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어"…'사회관계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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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의 60% 이상이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토로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청년보가 최근 중국 18∼35세 2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64%가 사회적 교류에서 얼어붙거나 꽉 막힌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0%만이 사회적 접촉에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청년보 조사에서 응답자의 40%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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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청년의 60% 이상이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토로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청년보가 최근 중국 18∼35세 2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64%가 사회적 교류에서 얼어붙거나 꽉 막힌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답했다.
그중 27%는 오프라인 사회 활동에서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17%는 온라인 사교 활동이 힘겹다고 밝혔다. 20%는 온오프라인 사교 활동 모두 어렵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30%만이 사회적 접촉에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회관계 공포증'(社交恐懼症)을 뜻하는 '서쿵'(社恐)이 중국 젊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점점 유행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청년보 조사에서 응답자의 40%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답했다. 30%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고, 나머지 30%만이 사교 활동을 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한의 대졸자 류진 씨는 낯선 이에게 자신을 소개하거나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 것을 정말로 꺼린다면서 "낯선 이와 만날 때 나는 대개 먼저 말을 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응답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대학원생 런원 씨는 "온라인에서 대화하는 데는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데 오프라인에서 많은 이들과 어울릴 때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접촉을 피한다고 답한 이들 중 60%는 뚜렷한 목표가 설정된 행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50%는 직장과 생활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사교 활동을 위한 에너지가 없다고 밝혔다.
난카이대의 관젠 교수는 온라인 소통과 온라인 공유가 현재 젊은 세대 일상의 일부가 됐으며, 그들은 실제 접촉에 대한 아무런 욕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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