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공지능 앰뷸런스’ 본격 운영···원주소방서에 8대 배치
최승현 기자 2023. 5. 7. 10:57
구급대원이 병원과 실시간으로 응급 환자 상태를 공유하며 이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앰뷸런스가 강원 원주에서 운영된다.
강원도는 오는 11일 원주소방서에서 AI 앰뷸런스 강원권역 시범 적용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5억2000만원을 들여 원주소방서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연계한 AI 앰뷸런스 8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AI 앰뷸런스는 영상을 수집하는 통신 캠과 음성을 수집하는 블루투스 마이크, 5G 태블릿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응급환자를 이송할 때 이를 통해 병원과 환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최적의 경로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응급 환자 정보를 공유하면서 이송하면 병원에서 사전에 수술 준비를 마칠 수 있는 등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원주지역 다른 병원과 연계해 AI 앰뷸런스를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인공지능 앰뷸런스 시범 적용 공모에 선정돼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인공지능 앰뷸런스는 응급환자의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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