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 대사 "워싱턴 선언,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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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결과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 대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한·미동맹 그리고 상호방위조약의 격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워싱턴 선언 후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날선 반응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친 골드버그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현장에 딸 김주애를 대동하는 것에 대해 "이상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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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연설과 국빈 만찬, 진정한 우정 과시"
국빈 방미에서 인상적인 점을 묻는 질문에 골드버그 대사는 “국빈 만찬 등이 기억에 남는다”며 “미 의회가 초당적 지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개최 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 당시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의 권유로 애창곡인 미국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불러 커다란 화제가 됐다.
다만 워싱턴 선언은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를 계속 지지한다’는 문구를 집어넣었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미국은 왜 한국의 독자 핵무장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골드버그 대사는 “핵 확산을 막는 것은 중요하다”며 “한국도 NPT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선언 후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날선 반응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친 골드버그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현장에 딸 김주애를 대동하는 것에 대해 “이상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이어 “차기 지도자와 관련이 있지 않나 추측하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번영과 평화를 가져 온 한·미동맹은 북한의 위협을 넘어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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