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연기에 IPO 새내기株 몰린다…중소형주 흥행 지속될까

이사민 기자 2023. 5. 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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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IPO(기업공개) 시장에도 중소형주가 몰린다.

이달 둘째주(8~12일)에는 기가비스가 수요예측에, 트루엔, 씨유박스, 모니터랩 등은 공모청약에 나선다.

총 공모주식 수는 221만8258주(신주모집 93.35%, 구주매출 6.65%)다.

지난 3~4일에 진행한 수요예측을 토대로 8일에 공모가를 확정, 청약을 진행해 이달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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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
스팩(SPAC) 제외


5월 IPO(기업공개) 시장에도 중소형주가 몰린다. 이달 둘째주(8~12일)에는 기가비스가 수요예측에, 트루엔, 씨유박스, 모니터랩 등은 공모청약에 나선다.

여전히 대어(大漁)급 주자가 실종된 가운데 공모 일정을 미뤘던 중소형사들이 비슷한 시기 자금 유치에 나서게 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가비스 수요예측...트루엔·씨유박스·모니터랩 공모청약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기업 기가비스는 오는 9~10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2004년에 설립된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을 검사하는 AOI(자동광학검사기)와 불량회로를 수리하는 AOR(자동광학수리기)을 주력으로 제작하고 판매하는 업체다.

총 공모주식 수는 221만8258주(신주모집 93.35%, 구주매출 6.65%)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400~3만9700원이며 밴드 하단 기준 약 763억원을 공모한다. 15~16일에 기관 및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에 나선 뒤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AI(인공지능) 영상감시솔루션 기업 트루엔은 8~9일 기관·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2005년에 설립된 트루엔은 AI 영상감시 및 스마트홈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매출의 80% 이상은 기존 아날로그 CCTV 카메라 기능에 IP 네트워크 전송 기능을 융합한 IP 카메라에서 나온다.

총 공모주식 수는 250만주(신주 모집 100%)며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2000원에 확정해 300억원을 공모한다. 코스닥 상장은 17일로 예정돼 있으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모자금은 △신규 통합 공장 증설 △R&D(연구개발) 투자 △해외 사무소·지사 설립 및 운영자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AI 영상인식업체 씨유박스는 9~10일 양일간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씨유박스는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 국가 보안 시설 등에 AI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신주 모집 100%)며 희망 공모가액은 1만7200~2만3200원이다. 밴드 하단 기준 공모금액은 258억원이다. 지난 3~4일에 진행한 수요예측을 토대로 8일에 공모가를 확정, 청약을 진행해 이달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는 SK증권이다.


2005년에 설립된 모니터랩은 국내 통합 애플리케이션 보안 기업으로 클라우드 기반 보안구독형 서비스인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를 주력으로 운영한다.

모니터랩은 10~11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총 200만주(신주 모집 100%), 밴드 하단 기준 150억원을 공모한다. 희망 밴드는 7500~9800원이며, 지난 3~4일에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8일에 공모가를 확정한다. 코스닥시장에는 19일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한편 나라셀라, 마녀공장 등 최근 증권신고서 정정을 사유로 공모 일정을 미루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자금 유치 경쟁이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9곳의 업체들이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고 IPO 일정을 연기한 가운데 여전히 중소형주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기관투자자가 투자할 만한 대어급 및 중견기업의 IPO 추진이 재개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증시 불안 우려감과 여유 자금 조달 확보에 어려움을 보이면서 대어급 IPO 종목은 기피하고, 중소형주 중심으로 성공적인 IPO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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