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60명도 안돼요"…초등학교가 사라진다

김대성 2023. 5. 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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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입학할 학생 수가 줄면서 초등학교가 사라져 가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 5개교 중 1개교는 전교생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초등학교 6163개교 중 22.1%가 전교생 60명 이하 학교인 셈이다.

전교생 60명 이하 초등학교는 2002년 548개교였던 것이 20년 만에 2.5배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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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등학교 22%가 전교생 60명 이하
30명 이하도 512곳...60명 이하 학교 20년만에 2.5배 증가
60명 이하 학교 전북이 203개교로 가장 많아
학교 교실 [연합뉴스]

저출산으로 입학할 학생 수가 줄면서 초등학교가 사라져 가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 5개교 중 1개교는 전교생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인 것으로 파악됐다. 3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도 500개교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연보를 보면 지난해 전교생 60명 이하 학교(이하 분교 제외)는 1362개교였다.

전체 초등학교 6163개교 중 22.1%가 전교생 60명 이하 학교인 셈이다.

전교생 60명 이하 초등학교는 2002년 548개교였던 것이 20년 만에 2.5배로 증가했다. 전체 초등학교 대비 60명 이하 초등학교 비율 역시 2002년 10.2%에서 2배 이상 확대됐다.

전교생 60명 이하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으로, 203개교였다. 이어서 경북(201개교), 전남(199개교) 순이었다.

그에 비해 대구·세종(각 2개교), 서울 4개교, 대전·울산 7개교, 광주 9개교 등으로 대부분 광역시의 경우 한 자릿수에 그쳤다.

전교생 30명 이하의 초소형 초등학교도 늘어나는 추세다. 전교생 3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지난해 512개교였다. 전체 초등학교 중 8.3%의 비율이다.

2002년에는 118개교만 전교생이 30명 이하였지만 20년 사이 4.3배로 불어난 수치다.

소규모 학교가 늘어나는 것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 인구 감소의 영향이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만 6∼11세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2002년 419만2000명에서 지난해 270만1000명으로 35.6%나 줄었다.

여기에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소규모 학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소규모 학교는 교직원 수도 적어 학교 교육과정 운영, 학생 상담·지도 등에서 차질을 빚을 공산이 크다. 따라서 소규모 학교 재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별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배분 시 도서벽지 소재 학교 여부 등을 재정 수요에 반영하고, 각 교육청에 소규모 학교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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